자유한국·바른미래 ‘드루킹 특검’ 촉구…‘남북정상회담’ 엇갈린 반응

입력 2018.04.29 (17:23) 수정 2018.04.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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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이른바 '드루킹 사건'이 덮여서는 안된다며 '트루킹 특검' 도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 공개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29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과 특검 촉구 대회에서 "아무런 성과도 내실도 없는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진실이 조작되고 있다"며 "옥류관 평양냉면과 드루킹 댓글조작을 맞바꿔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댓글공작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환상에 취해 드루킹 게이트 사건을 이대로 얼렁뚱땅 마무리할 수는 없다"며 "언론과 야당이 밝힌 드루킹 게이트 의혹과 증거만으로도 특검을 하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 판문점 선언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은 한마디도 없었다"며 이는 "핵없는 통일, 핵없는 평화 선언이 아니라 핵있는 통일, 핵있는 평화 선언"이라고 주장한 뒤 "아무것도 약속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비준을 한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으로 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 시 대외 공개 방안 등을 발표한 것은 북한 핵실험 중단의 첫 걸음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북핵 폐기 일정 도출과 국제기구 요구에 부합하는 사찰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핵 폐기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남북정상회담과 '드루킹 사건'은 별개라고 언급한 뒤, 지지부진한 검·경 수사를 대신해 반드시 특검 도입을 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도입을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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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이른바 '드루킹 사건'이 덮여서는 안된다며 '트루킹 특검' 도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 공개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29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과 특검 촉구 대회에서 "아무런 성과도 내실도 없는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진실이 조작되고 있다"며 "옥류관 평양냉면과 드루킹 댓글조작을 맞바꿔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댓글공작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환상에 취해 드루킹 게이트 사건을 이대로 얼렁뚱땅 마무리할 수는 없다"며 "언론과 야당이 밝힌 드루킹 게이트 의혹과 증거만으로도 특검을 하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 판문점 선언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은 한마디도 없었다"며 이는 "핵없는 통일, 핵없는 평화 선언이 아니라 핵있는 통일, 핵있는 평화 선언"이라고 주장한 뒤 "아무것도 약속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비준을 한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으로 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 시 대외 공개 방안 등을 발표한 것은 북한 핵실험 중단의 첫 걸음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북핵 폐기 일정 도출과 국제기구 요구에 부합하는 사찰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핵 폐기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남북정상회담과 '드루킹 사건'은 별개라고 언급한 뒤, 지지부진한 검·경 수사를 대신해 반드시 특검 도입을 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도입을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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