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북,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3곳 설치’ 공감…70년 한 풀리나

입력 2018.05.02 (21:01) 수정 2018.05.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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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만 8천 남북 이산가족들의 염원인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설치가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를 3곳에 설치하자는데 공감하고 조만간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다시 만납시다, 통일 되는 날!"]

["건강해야 또다시 만나지…."]

어렵게 성사된 짧은 만남 뒤에 곧바로 생이별을 해야 했던 이산 가족들.

앞으로는 이산가족들이 수시로 만날 수 있는 상설면회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를 협의한다는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장소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서쪽은 개성, 동쪽은 금강산, 중부는 철원 일대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과거 방식보다는 근본적인 해소 방법을 찾아보자는 데 남북 양 정상의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과 300~400명씩만 만날 수 있던 기존 방식으로는 남아있는 수많은 이산가족의 한을 풀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입니다.

관계자는 또 "이 공감대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논의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실무협의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당초 판문점 선언에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에 대한 조율이 필요해 조만간 남북적십자 회담에서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는 8.15 이산가족 상봉 이후 설치와 운영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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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남북,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3곳 설치’ 공감…70년 한 풀리나
    • 입력 2018-05-02 21:02:36
    • 수정2018-05-02 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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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만 8천 남북 이산가족들의 염원인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설치가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를 3곳에 설치하자는데 공감하고 조만간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다시 만납시다, 통일 되는 날!"]

["건강해야 또다시 만나지…."]

어렵게 성사된 짧은 만남 뒤에 곧바로 생이별을 해야 했던 이산 가족들.

앞으로는 이산가족들이 수시로 만날 수 있는 상설면회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를 협의한다는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장소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서쪽은 개성, 동쪽은 금강산, 중부는 철원 일대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과거 방식보다는 근본적인 해소 방법을 찾아보자는 데 남북 양 정상의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과 300~400명씩만 만날 수 있던 기존 방식으로는 남아있는 수많은 이산가족의 한을 풀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입니다.

관계자는 또 "이 공감대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논의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실무협의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당초 판문점 선언에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에 대한 조율이 필요해 조만간 남북적십자 회담에서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는 8.15 이산가족 상봉 이후 설치와 운영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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