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으로 조기 강판…심각한 근육 부상 우려

입력 2018.05.03 (11:35) 수정 2018.05.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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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만 3승을 거둬 성공적인 시즌을 예고했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월 첫 등판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조기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후 교체됐다.

데븐 마레로를 상대하던 류현진이 2구째를 던진 뒤 갑작스럽게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자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한 로버츠 감독은 투구가 더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결국 투수를 페드로 바에스로 바꿨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상태를 체크한 뒤 "왼쪽 사타구니를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사타구니 부상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할 예정"이라며 "트레이너들 말로는 (근육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12로 사실상 다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로버츠 감독은 "팀에는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부상을 입은 류현진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기록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30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2에서 2.12로 조금 떨어졌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경기에서 모두 호투하며 시즌 성적 3승,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 중이었다.

한 달 만에 다시 애리조나를 만난 류현진은 1회 초 팀 동료 알렉스 버두고의 2루타와 코디 벨린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1-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1회를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2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평범한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레로 타석에서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마운드를 일찍 떠나야 했다.

이어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바에스는 2⅔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준 대신 삼진 4개를 빼앗았고, 대니얼 허드슨이 탈삼진 3개를 곁들여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5회 초 1사 만루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2루수 앞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으나 8회 1사 후 버두고의 좌익선상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에 이은 야스마니 그란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마운드 운용 계획이 어그러졌으나 불펜투수들의 역투로 애리조나를 2-1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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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부상으로 조기 강판…심각한 근육 부상 우려
    • 입력 2018-05-03 11:35:21
    • 수정2018-05-03 15: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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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만 3승을 거둬 성공적인 시즌을 예고했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월 첫 등판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조기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후 교체됐다.

데븐 마레로를 상대하던 류현진이 2구째를 던진 뒤 갑작스럽게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자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한 로버츠 감독은 투구가 더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결국 투수를 페드로 바에스로 바꿨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상태를 체크한 뒤 "왼쪽 사타구니를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사타구니 부상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할 예정"이라며 "트레이너들 말로는 (근육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12로 사실상 다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로버츠 감독은 "팀에는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부상을 입은 류현진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기록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30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2에서 2.12로 조금 떨어졌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경기에서 모두 호투하며 시즌 성적 3승,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 중이었다.

한 달 만에 다시 애리조나를 만난 류현진은 1회 초 팀 동료 알렉스 버두고의 2루타와 코디 벨린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1-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1회를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2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평범한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레로 타석에서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마운드를 일찍 떠나야 했다.

이어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바에스는 2⅔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준 대신 삼진 4개를 빼앗았고, 대니얼 허드슨이 탈삼진 3개를 곁들여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5회 초 1사 만루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2루수 앞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으나 8회 1사 후 버두고의 좌익선상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에 이은 야스마니 그란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마운드 운용 계획이 어그러졌으나 불펜투수들의 역투로 애리조나를 2-1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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