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준이 작품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겸덕스님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박해준은 극 중 역할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머리를 밀어 눈길을 끌었다.
가발로 대체하지 않고 삭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해준은 "시청자분들께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비중이라도 시청자들을 속이는 건 배우로서 해야 할 도리가 아니라고 느꼈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순순히 삭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위해 머리를 미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삭발 투혼'으로 인기반열에 오르게 된 스타는 누가 있을까? 그들이 서슴지 않고 삭발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진선규 "삭발을 하니 영화 속 의상들이 다 어울렸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로 12년 무명생활 끝에 청룡영화상에서 남우 조연상을 받은 진선규는 캐릭터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촬영장에서 즉석에서 머리를 밀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지난해 12월 KBS 2TV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범죄도시' 속 조선족 조폭 위성락 역이 탄생한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선한 이미지 때문에 처음 오디션에 떨어졌지만, 감독의 전화를 다시 받고 촬영에 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잡는데 긴 머리와 뭔가 잘 안 맞았다. 결국 촬영장에서 바리캉을 들고 바로 머리를 밀었다"고 말하며, "정말 신기하게 삭발을 하니 어울리지 않았던 10여 벌의 의상이 다 어울렸다. 이제 됐다 싶었다"고 삭발 후 악역 변신에 성공한 일화를 전했다.
김민석 "가짜로 연기하면 상대 배우도 영향을 받아"
배우 김민석은 지난 2016년 방영된 SBS '닥터스'에서 머리를 미는 연기를 실감 나게 펼쳐 화제가 됐다. 드라마에서 뇌수막종에 걸린 신경외과 의사 역을 맡은 김민석은 수술에 앞서 스스로 삭발을 감행하며 오열했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방송 이후 화제가 된 김민석은 "작가님이나 PD님은 굳이 머리 안 밀어도 된다고 하셨다. 붕대 감고 연기해도 되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하며, "하지만 가짜로 연기하기 싫었다"고 삭발 투혼을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짜로 하면 상대 배우의 반응도 영향을 받게 되고 내 연기도 진심을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소담 "'두상 예쁘다'는 엄마의 말에 용기를 얻어"
배우 박소담은 지난 2015년 영화 '검은사제들'에서 악령에 빙의된 소녀 영신 역할을 열연해 이듬해 청롱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촬영장에서 '공개 삭발식'을 단행한 박소담은 "나 자신도 '여자로서 자신감이 떨어지면 어쩌지. 우울증에 빠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삭발에 앞선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이어 "사전에 감독님으로부터 머리카락을 꼭 밀어야 하는 이유와 상황들을 상세하게 들었고, 영신이 캐릭터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삭발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또 "'아기였을 때 두상 예쁘게 굴려놨으니 괜찮을 거다'라는 엄마의 농담 섞인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겸덕스님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박해준은 극 중 역할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머리를 밀어 눈길을 끌었다.
출처 : tvN 화면 캡처
가발로 대체하지 않고 삭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해준은 "시청자분들께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비중이라도 시청자들을 속이는 건 배우로서 해야 할 도리가 아니라고 느꼈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순순히 삭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위해 머리를 미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삭발 투혼'으로 인기반열에 오르게 된 스타는 누가 있을까? 그들이 서슴지 않고 삭발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진선규 "삭발을 하니 영화 속 의상들이 다 어울렸다."
출처 : KBS 2TV 화면 캡처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로 12년 무명생활 끝에 청룡영화상에서 남우 조연상을 받은 진선규는 캐릭터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촬영장에서 즉석에서 머리를 밀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지난해 12월 KBS 2TV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범죄도시' 속 조선족 조폭 위성락 역이 탄생한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선한 이미지 때문에 처음 오디션에 떨어졌지만, 감독의 전화를 다시 받고 촬영에 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출처 : KBS 2TV 화면 캡처
그는 "캐릭터를 잡는데 긴 머리와 뭔가 잘 안 맞았다. 결국 촬영장에서 바리캉을 들고 바로 머리를 밀었다"고 말하며, "정말 신기하게 삭발을 하니 어울리지 않았던 10여 벌의 의상이 다 어울렸다. 이제 됐다 싶었다"고 삭발 후 악역 변신에 성공한 일화를 전했다.
김민석 "가짜로 연기하면 상대 배우도 영향을 받아"
출처 : SBS 화면 캡처
배우 김민석은 지난 2016년 방영된 SBS '닥터스'에서 머리를 미는 연기를 실감 나게 펼쳐 화제가 됐다. 드라마에서 뇌수막종에 걸린 신경외과 의사 역을 맡은 김민석은 수술에 앞서 스스로 삭발을 감행하며 오열했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방송 이후 화제가 된 김민석은 "작가님이나 PD님은 굳이 머리 안 밀어도 된다고 하셨다. 붕대 감고 연기해도 되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하며, "하지만 가짜로 연기하기 싫었다"고 삭발 투혼을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짜로 하면 상대 배우의 반응도 영향을 받게 되고 내 연기도 진심을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소담 "'두상 예쁘다'는 엄마의 말에 용기를 얻어"
출처 : 영화 ‘검은 사제들’ 스틸 이미지
배우 박소담은 지난 2015년 영화 '검은사제들'에서 악령에 빙의된 소녀 영신 역할을 열연해 이듬해 청롱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촬영장에서 '공개 삭발식'을 단행한 박소담은 "나 자신도 '여자로서 자신감이 떨어지면 어쩌지. 우울증에 빠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삭발에 앞선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이어 "사전에 감독님으로부터 머리카락을 꼭 밀어야 하는 이유와 상황들을 상세하게 들었고, 영신이 캐릭터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삭발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또 "'아기였을 때 두상 예쁘게 굴려놨으니 괜찮을 거다'라는 엄마의 농담 섞인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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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스타] “작품을 위해”…‘삭발 투혼’으로 성공한 배우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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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3 17:38:25
배우 박해준이 작품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겸덕스님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박해준은 극 중 역할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머리를 밀어 눈길을 끌었다.
가발로 대체하지 않고 삭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해준은 "시청자분들께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비중이라도 시청자들을 속이는 건 배우로서 해야 할 도리가 아니라고 느꼈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순순히 삭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위해 머리를 미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삭발 투혼'으로 인기반열에 오르게 된 스타는 누가 있을까? 그들이 서슴지 않고 삭발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진선규 "삭발을 하니 영화 속 의상들이 다 어울렸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로 12년 무명생활 끝에 청룡영화상에서 남우 조연상을 받은 진선규는 캐릭터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촬영장에서 즉석에서 머리를 밀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지난해 12월 KBS 2TV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범죄도시' 속 조선족 조폭 위성락 역이 탄생한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선한 이미지 때문에 처음 오디션에 떨어졌지만, 감독의 전화를 다시 받고 촬영에 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잡는데 긴 머리와 뭔가 잘 안 맞았다. 결국 촬영장에서 바리캉을 들고 바로 머리를 밀었다"고 말하며, "정말 신기하게 삭발을 하니 어울리지 않았던 10여 벌의 의상이 다 어울렸다. 이제 됐다 싶었다"고 삭발 후 악역 변신에 성공한 일화를 전했다.
김민석 "가짜로 연기하면 상대 배우도 영향을 받아"
배우 김민석은 지난 2016년 방영된 SBS '닥터스'에서 머리를 미는 연기를 실감 나게 펼쳐 화제가 됐다. 드라마에서 뇌수막종에 걸린 신경외과 의사 역을 맡은 김민석은 수술에 앞서 스스로 삭발을 감행하며 오열했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방송 이후 화제가 된 김민석은 "작가님이나 PD님은 굳이 머리 안 밀어도 된다고 하셨다. 붕대 감고 연기해도 되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하며, "하지만 가짜로 연기하기 싫었다"고 삭발 투혼을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짜로 하면 상대 배우의 반응도 영향을 받게 되고 내 연기도 진심을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소담 "'두상 예쁘다'는 엄마의 말에 용기를 얻어"
배우 박소담은 지난 2015년 영화 '검은사제들'에서 악령에 빙의된 소녀 영신 역할을 열연해 이듬해 청롱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촬영장에서 '공개 삭발식'을 단행한 박소담은 "나 자신도 '여자로서 자신감이 떨어지면 어쩌지. 우울증에 빠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삭발에 앞선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이어 "사전에 감독님으로부터 머리카락을 꼭 밀어야 하는 이유와 상황들을 상세하게 들었고, 영신이 캐릭터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삭발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또 "'아기였을 때 두상 예쁘게 굴려놨으니 괜찮을 거다'라는 엄마의 농담 섞인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겸덕스님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박해준은 극 중 역할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머리를 밀어 눈길을 끌었다.
가발로 대체하지 않고 삭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해준은 "시청자분들께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비중이라도 시청자들을 속이는 건 배우로서 해야 할 도리가 아니라고 느꼈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순순히 삭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위해 머리를 미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삭발 투혼'으로 인기반열에 오르게 된 스타는 누가 있을까? 그들이 서슴지 않고 삭발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진선규 "삭발을 하니 영화 속 의상들이 다 어울렸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로 12년 무명생활 끝에 청룡영화상에서 남우 조연상을 받은 진선규는 캐릭터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촬영장에서 즉석에서 머리를 밀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지난해 12월 KBS 2TV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범죄도시' 속 조선족 조폭 위성락 역이 탄생한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선한 이미지 때문에 처음 오디션에 떨어졌지만, 감독의 전화를 다시 받고 촬영에 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잡는데 긴 머리와 뭔가 잘 안 맞았다. 결국 촬영장에서 바리캉을 들고 바로 머리를 밀었다"고 말하며, "정말 신기하게 삭발을 하니 어울리지 않았던 10여 벌의 의상이 다 어울렸다. 이제 됐다 싶었다"고 삭발 후 악역 변신에 성공한 일화를 전했다.
김민석 "가짜로 연기하면 상대 배우도 영향을 받아"
배우 김민석은 지난 2016년 방영된 SBS '닥터스'에서 머리를 미는 연기를 실감 나게 펼쳐 화제가 됐다. 드라마에서 뇌수막종에 걸린 신경외과 의사 역을 맡은 김민석은 수술에 앞서 스스로 삭발을 감행하며 오열했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방송 이후 화제가 된 김민석은 "작가님이나 PD님은 굳이 머리 안 밀어도 된다고 하셨다. 붕대 감고 연기해도 되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하며, "하지만 가짜로 연기하기 싫었다"고 삭발 투혼을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짜로 하면 상대 배우의 반응도 영향을 받게 되고 내 연기도 진심을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소담 "'두상 예쁘다'는 엄마의 말에 용기를 얻어"
배우 박소담은 지난 2015년 영화 '검은사제들'에서 악령에 빙의된 소녀 영신 역할을 열연해 이듬해 청롱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촬영장에서 '공개 삭발식'을 단행한 박소담은 "나 자신도 '여자로서 자신감이 떨어지면 어쩌지. 우울증에 빠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삭발에 앞선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이어 "사전에 감독님으로부터 머리카락을 꼭 밀어야 하는 이유와 상황들을 상세하게 들었고, 영신이 캐릭터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삭발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또 "'아기였을 때 두상 예쁘게 굴려놨으니 괜찮을 거다'라는 엄마의 농담 섞인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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