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이렇게 맛있을 수가…껍질의 ‘무한 변신’

입력 2018.05.04 (08:42) 수정 2018.05.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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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저는 요즘 채소 많이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요.

채소 손질하다 보면 생각보다 껍질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채소 뿐 아니라 과일도 그런데요.

귤처럼 껍질 두꺼운 과일은 버릴 때 아깝다는 생각도 들던데요. 껍질에도 영양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박은주 기자, 이 껍질 맛있게 먹는 방법 있다고요?

[기자]

껍질을 맛있게 먹는다니 좀 생소하시죠?

껍질은 맛도 없을 뿐 아니라 농약이나 이물질 묻어있을 같아 대부분은 버리시잖아요.

그런데 이 껍질이 영양덩어리라고 합니다.

채소나 과일 속 영양소보다 수십배 이상이 이 껍질에 있는데요.

잘 씻어서 활용하면 이보다 더 쉽고 건강한 요리 없습니다.

알맹이보다 더 진국인 껍질, 제대로 씻는 법과 다양한 활용법,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 과일 같은 식재료들.

손질하다 보면 항상 껍질 많이 나오는데요. 이것, 무심코 버리는 경우 많죠.

[권옥숙/서울시 강서구 : "과일 껍질은 농약이 많이 걱정돼서 대체로 껍질을 벗겨서 버리는 편이죠."]

[정춘미/서울시 종로구 : "(껍질을) 어떻게 요리할지 몰라서 (그냥) 버리는데요."]

그런데 이 껍질에 비타민 C나 항산화 성분인 사포닌, 혈압 낮춰주는 헤스페리딘 등이 풍부한데요.

껍질, 이젠 그냥 버리지 말고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영양 덩어리 껍질 요리, 만들어 봅니다.

먼저, 씻는 것 중요한데요.

이때, 방법 있습니다.

채소엔 보통 흙 많이 묻어 있죠.

겉에 묻은 이물질부터 털어내고요.

흐르는 물에 칫솔로 살살 비벼가며 씻어줍니다.

이렇게만 해줘도 흙이나 농약은 대부분 효과적으로 제거되는데요.

이번엔 과일입니다.

좀 더 신경 써서 씻는 법, 있습니다.

[류지나/요리 연구가 : "귤이나 오렌지 같은 과일을 세척할 때는 소금물에 식초를 떨어트려서 문질러 씻어주거나,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다 담갔다가 깨끗이 씻어주면 깔끔하게 세척됩니다."]

이제 잘 씻은 채소, 껍질 제거하지 않고 활용합니다.

무, 당근, 우엉을 껍질째 깍둑 썰어 주는데요.

[김영성/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무 껍질에는 비타민 C가 알맹이보다 두 배 이상 들어있고요. 당근 껍질에는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요. 또 우엉 껍질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영양 가득하죠.

이것 기름 둘러 달군 팬에 볶아 줍니다.

이 채소들 이용해, 영양밥 지을 건데요.

밥은 잡곡밥으로 지어 봅니다.

여기에 볶은 채소들 듬뿍 넣어주고.

은행 넣어 감칠맛 더합니다.

이렇게 밥통에 넣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요.

밥 지어질 동안 양념장 준비해 볼까요.

먼저 깨끗이 씻은 쪽파는 잘게 다져 주고요.

간장, 매실액, 참기름과 깨 약간 넣고 섞어 줍니다.

35분 정도 지나면, 채소 껍질 영양밥 완성되는데요.

여기에 양념장 곁들여 비벼 봅니다.

꼬들꼬들한 채소 껍질이 새롭고 풍부한 식감 선사하죠.

영양도 맛도 일품입니다.

다음은 바삭하고 맛있는 채소튀김.

가끔씩 생각나는 간식이죠.

그런데 귤껍질 넣어주면 색다른 튀김 됩니다.

잘 씻은 귤껍질 준비해 두고요.

양파부터 적당한 크기로 채 썰어 줍니다.

호박, 고구마, 당근, 쪽파도 채 썰어주고요.

귤껍질도 얇게 썰면 훌륭한 재료 되죠.

[김영성/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귤껍질은 헤스페리딘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혈압을 낮춰 주고, 신경 세포를 보호해주기도 합니다."]

튀김가루에 달걀노른자 푼 물 섞어주면, 튀김옷 더 부드러워 지는데요.

여기에 재료들 넣고 버무려 줍니다.

식용유 넣은 팬이 적당히 달궈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바삭하게 튀겨냅니다.

노란 귤껍질의 향긋함 느껴지시나요.

귤껍질 채소 튀김입니다.

색다르게 즐겨 보면 좋겠네요.

이번엔 가정에서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껍질 활용법입니다.

먼저 양팝니다.

빠지면 서운한 요리들 많죠.

[전춘교/경기도 부천시 : "늘 먹는 양파나 귤껍질에는 영양분이 아주 많이 들어 있어서 간단하게 차로 우려서 먹기도 합니다."]

양파는 대부분 하얀 알맹이만 먹죠.

이 거친 갈색 껍질, 그냥 버립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양파껍질이 영양 덩어린데요.

양파에는 콜레스테롤 줄여주고, 노화 방지해주는 케르세틴 성분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알맹이보다 오히려 껍질에 수십 배 이상 많이 들어있다는데요.

오늘은 이 양파 껍질로 건강에 좋은 차 만들어 봅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양파를 잘 헹궈 주고요.

그다음 껍질 조심스레 벗겨냅니다.

적당한 크기로 찢어 주는데요.

이제 잘 말려주면 됩니다.

워낙 얇다보니, 반나절이면 건조 끝나는데요.

이제, 일회용 티백 주머니에 적당량씩 담아주고요.

끓는 물에 1분 정도, 우려내기만 하면 됩니다.

알싸하고 깊은 맛 나는 양파 껍질찹니다.

말려둔 양파 껍질은 이렇게 비닐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이번엔 생선 껍질도 한번 활용해 볼까요.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생선이죠.

황태입니다.

이 황태 껍질도 영양 만점인데요.

황태 껍질은 해독 능력이 뛰어나, 우리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 있습니다.

또한 피부 탄력에 좋은 콜라겐도 다량 함유돼 있는데요.

황태, 손질 중요합니다.

딱딱한 상태의 황태 잘 두드려줍니다.

황태가 적당히 말랑해지면, 껍질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벗겨내고요.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해 둡니다.

이것, 식용유 넉넉히 부은 팬에 튀겨 줄 건데요.

황태 껍질 넣어 바삭하게 튀겨냅니다.

꼭 과자 같기도 하죠.

살짝 밋밋할 수 있으니 소금과 후추로 간 해주고요.

여기에 치즈 가루 뿌리면, 고소함 더해집니다.

황태의 쫄깃함은 그대로, 바삭함과 영양은 더한 황태껍질 튀김 완성입니다.

간식으로 즐기기 좋겠죠.

알맹이만큼 영양 가득한 껍질.

맛도 영양도 모두 잡았습니다.

껍질, 그냥 버리지 말고 건강한 요리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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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이렇게 맛있을 수가…껍질의 ‘무한 변신’
    • 입력 2018-05-04 08:50:47
    • 수정2018-05-04 09:06:45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저는 요즘 채소 많이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요.

채소 손질하다 보면 생각보다 껍질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채소 뿐 아니라 과일도 그런데요.

귤처럼 껍질 두꺼운 과일은 버릴 때 아깝다는 생각도 들던데요. 껍질에도 영양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박은주 기자, 이 껍질 맛있게 먹는 방법 있다고요?

[기자]

껍질을 맛있게 먹는다니 좀 생소하시죠?

껍질은 맛도 없을 뿐 아니라 농약이나 이물질 묻어있을 같아 대부분은 버리시잖아요.

그런데 이 껍질이 영양덩어리라고 합니다.

채소나 과일 속 영양소보다 수십배 이상이 이 껍질에 있는데요.

잘 씻어서 활용하면 이보다 더 쉽고 건강한 요리 없습니다.

알맹이보다 더 진국인 껍질, 제대로 씻는 법과 다양한 활용법,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 과일 같은 식재료들.

손질하다 보면 항상 껍질 많이 나오는데요. 이것, 무심코 버리는 경우 많죠.

[권옥숙/서울시 강서구 : "과일 껍질은 농약이 많이 걱정돼서 대체로 껍질을 벗겨서 버리는 편이죠."]

[정춘미/서울시 종로구 : "(껍질을) 어떻게 요리할지 몰라서 (그냥) 버리는데요."]

그런데 이 껍질에 비타민 C나 항산화 성분인 사포닌, 혈압 낮춰주는 헤스페리딘 등이 풍부한데요.

껍질, 이젠 그냥 버리지 말고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영양 덩어리 껍질 요리, 만들어 봅니다.

먼저, 씻는 것 중요한데요.

이때, 방법 있습니다.

채소엔 보통 흙 많이 묻어 있죠.

겉에 묻은 이물질부터 털어내고요.

흐르는 물에 칫솔로 살살 비벼가며 씻어줍니다.

이렇게만 해줘도 흙이나 농약은 대부분 효과적으로 제거되는데요.

이번엔 과일입니다.

좀 더 신경 써서 씻는 법, 있습니다.

[류지나/요리 연구가 : "귤이나 오렌지 같은 과일을 세척할 때는 소금물에 식초를 떨어트려서 문질러 씻어주거나,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다 담갔다가 깨끗이 씻어주면 깔끔하게 세척됩니다."]

이제 잘 씻은 채소, 껍질 제거하지 않고 활용합니다.

무, 당근, 우엉을 껍질째 깍둑 썰어 주는데요.

[김영성/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무 껍질에는 비타민 C가 알맹이보다 두 배 이상 들어있고요. 당근 껍질에는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요. 또 우엉 껍질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영양 가득하죠.

이것 기름 둘러 달군 팬에 볶아 줍니다.

이 채소들 이용해, 영양밥 지을 건데요.

밥은 잡곡밥으로 지어 봅니다.

여기에 볶은 채소들 듬뿍 넣어주고.

은행 넣어 감칠맛 더합니다.

이렇게 밥통에 넣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요.

밥 지어질 동안 양념장 준비해 볼까요.

먼저 깨끗이 씻은 쪽파는 잘게 다져 주고요.

간장, 매실액, 참기름과 깨 약간 넣고 섞어 줍니다.

35분 정도 지나면, 채소 껍질 영양밥 완성되는데요.

여기에 양념장 곁들여 비벼 봅니다.

꼬들꼬들한 채소 껍질이 새롭고 풍부한 식감 선사하죠.

영양도 맛도 일품입니다.

다음은 바삭하고 맛있는 채소튀김.

가끔씩 생각나는 간식이죠.

그런데 귤껍질 넣어주면 색다른 튀김 됩니다.

잘 씻은 귤껍질 준비해 두고요.

양파부터 적당한 크기로 채 썰어 줍니다.

호박, 고구마, 당근, 쪽파도 채 썰어주고요.

귤껍질도 얇게 썰면 훌륭한 재료 되죠.

[김영성/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귤껍질은 헤스페리딘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혈압을 낮춰 주고, 신경 세포를 보호해주기도 합니다."]

튀김가루에 달걀노른자 푼 물 섞어주면, 튀김옷 더 부드러워 지는데요.

여기에 재료들 넣고 버무려 줍니다.

식용유 넣은 팬이 적당히 달궈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바삭하게 튀겨냅니다.

노란 귤껍질의 향긋함 느껴지시나요.

귤껍질 채소 튀김입니다.

색다르게 즐겨 보면 좋겠네요.

이번엔 가정에서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껍질 활용법입니다.

먼저 양팝니다.

빠지면 서운한 요리들 많죠.

[전춘교/경기도 부천시 : "늘 먹는 양파나 귤껍질에는 영양분이 아주 많이 들어 있어서 간단하게 차로 우려서 먹기도 합니다."]

양파는 대부분 하얀 알맹이만 먹죠.

이 거친 갈색 껍질, 그냥 버립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양파껍질이 영양 덩어린데요.

양파에는 콜레스테롤 줄여주고, 노화 방지해주는 케르세틴 성분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알맹이보다 오히려 껍질에 수십 배 이상 많이 들어있다는데요.

오늘은 이 양파 껍질로 건강에 좋은 차 만들어 봅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양파를 잘 헹궈 주고요.

그다음 껍질 조심스레 벗겨냅니다.

적당한 크기로 찢어 주는데요.

이제 잘 말려주면 됩니다.

워낙 얇다보니, 반나절이면 건조 끝나는데요.

이제, 일회용 티백 주머니에 적당량씩 담아주고요.

끓는 물에 1분 정도, 우려내기만 하면 됩니다.

알싸하고 깊은 맛 나는 양파 껍질찹니다.

말려둔 양파 껍질은 이렇게 비닐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이번엔 생선 껍질도 한번 활용해 볼까요.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생선이죠.

황태입니다.

이 황태 껍질도 영양 만점인데요.

황태 껍질은 해독 능력이 뛰어나, 우리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 있습니다.

또한 피부 탄력에 좋은 콜라겐도 다량 함유돼 있는데요.

황태, 손질 중요합니다.

딱딱한 상태의 황태 잘 두드려줍니다.

황태가 적당히 말랑해지면, 껍질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벗겨내고요.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해 둡니다.

이것, 식용유 넉넉히 부은 팬에 튀겨 줄 건데요.

황태 껍질 넣어 바삭하게 튀겨냅니다.

꼭 과자 같기도 하죠.

살짝 밋밋할 수 있으니 소금과 후추로 간 해주고요.

여기에 치즈 가루 뿌리면, 고소함 더해집니다.

황태의 쫄깃함은 그대로, 바삭함과 영양은 더한 황태껍질 튀김 완성입니다.

간식으로 즐기기 좋겠죠.

알맹이만큼 영양 가득한 껍질.

맛도 영양도 모두 잡았습니다.

껍질, 그냥 버리지 말고 건강한 요리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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