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YG 오디션 ‘믹스나인’ 우승조 데뷔 무산…“시청자 우롱”

입력 2018.05.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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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우승한 멤버들의 데뷔가 끝내 무산돼 누리꾼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믹스나인'을 기획한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오늘(3일) 오후 "결과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죄송스럽고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라며 믹스나인 우승조 멤버들의 데뷔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JTBC를 통해 방송된 '믹스나인'은 YG의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이 직접 전국 곳곳의 중소 기획사를 방문해 연습생 400명을 발굴한 뒤 남자 9인조 팀과 여자 9인조 팀이 대결을 펼쳐 최종 한 팀이 데뷔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연출은 YG가 영입한 엠넷 출신 한동철 PD가, 심사는 양현석을 비롯해 가수 씨엘, 자이언티, 승리 등과 시청자 국민 투표로 이뤄졌다. 올해 1월 남자팀이 우승하면서 프로그램이 끝났고 우승조는 4월에 데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믹스나인'이 방송 내내 시청률 0~1%를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한 후 YG 측은 기존 계약 조건인 '4개월의 활동' 대신 3년간 매년 6개월 혹은 3개월 활동이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멤버들의 소속사 중 일부가 변경된 계약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해 데뷔가 무산됐다.

YG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6개월이라는 기간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과반수 기획사들의 입장이었다. 이에 양 대표는 절반 수준인 1년에 3개월 활동을 제안했지만 지난주에 진행된 마지막 단체 회의에서 모든 대표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했다. 또 우승조 멤버 우진영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도 KBS에 "YG가 계약 기간을 바꾸면서 여러 소속사에서 장기 계약이 부담스러워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우승조 9명은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고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우진영의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YG로부터 보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없다"며 "계약서에 데뷔를 못 하는 경우에 대한 조항은 없다. 주최 측인 YG가 데뷔는 무산됐다는 공식 입장을 냈으니 우선 데뷔는 못 하겠구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믹스나인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자 9인조 팀 / 사진 출처 : 믹스나인 SNS믹스나인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자 9인조 팀 / 사진 출처 : 믹스나인 SNS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시간 날린 믹스나인 출연자들, 생방송 유료 문자 보낸 팬들은 뭐가 되지? 보상해 주나요?", "희망고문", "출연한 애들만 불쌍해졌네... 서바이벌 특성상 짧은 기간 동안 노력도 노력이지만 스트레스 진짜 심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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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04 18:26:31
    K-STAR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우승한 멤버들의 데뷔가 끝내 무산돼 누리꾼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믹스나인'을 기획한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오늘(3일) 오후 "결과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죄송스럽고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라며 믹스나인 우승조 멤버들의 데뷔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JTBC를 통해 방송된 '믹스나인'은 YG의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이 직접 전국 곳곳의 중소 기획사를 방문해 연습생 400명을 발굴한 뒤 남자 9인조 팀과 여자 9인조 팀이 대결을 펼쳐 최종 한 팀이 데뷔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연출은 YG가 영입한 엠넷 출신 한동철 PD가, 심사는 양현석을 비롯해 가수 씨엘, 자이언티, 승리 등과 시청자 국민 투표로 이뤄졌다. 올해 1월 남자팀이 우승하면서 프로그램이 끝났고 우승조는 4월에 데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믹스나인'이 방송 내내 시청률 0~1%를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한 후 YG 측은 기존 계약 조건인 '4개월의 활동' 대신 3년간 매년 6개월 혹은 3개월 활동이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멤버들의 소속사 중 일부가 변경된 계약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해 데뷔가 무산됐다.

YG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6개월이라는 기간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과반수 기획사들의 입장이었다. 이에 양 대표는 절반 수준인 1년에 3개월 활동을 제안했지만 지난주에 진행된 마지막 단체 회의에서 모든 대표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했다. 또 우승조 멤버 우진영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도 KBS에 "YG가 계약 기간을 바꾸면서 여러 소속사에서 장기 계약이 부담스러워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우승조 9명은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고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우진영의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YG로부터 보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없다"며 "계약서에 데뷔를 못 하는 경우에 대한 조항은 없다. 주최 측인 YG가 데뷔는 무산됐다는 공식 입장을 냈으니 우선 데뷔는 못 하겠구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믹스나인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자 9인조 팀 / 사진 출처 : 믹스나인 SNS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시간 날린 믹스나인 출연자들, 생방송 유료 문자 보낸 팬들은 뭐가 되지? 보상해 주나요?", "희망고문", "출연한 애들만 불쌍해졌네... 서바이벌 특성상 짧은 기간 동안 노력도 노력이지만 스트레스 진짜 심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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