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효과’…개인 거래액 6배 급증

입력 2018.05.06 (10:36) 수정 2018.05.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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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식을 액면분할 한 이후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거래대금이 분할 전의 약 6배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50분의 1로 액면분할 해 거래를 재개한 첫날인 지난 4일 개인의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1조 1천6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4월 27일까지 개인의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일 평균 2천52억 원이었다. 액면분할 뒤 5.7배로 불어난 셈이다.

외국인의 4일 거래대금은 4천682억 원, 기관 투자자는 4천233억 원으로 역시 액면분할 전의 1.6∼2배가량으로 늘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의 일 평균 거래대금 7천247억 원 가운데 개인의 비중은 28.32%로 외국인(40.77%)이나 기관(29.43%)보다 낮았다.

그러나 액면분할 후인 4일에는 삼성전자 거래대금(2조 780억 원) 중 개인 비중이 56.26%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22.53%)과 기관(20.37%)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기록적인 순매수 규모에도 반영돼있다.

액면분할 전 6거래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개인들은 4일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이날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6천554억 원으로, 액면분할 계획을 공시한 올해 1월 31일(7천28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이처럼 기록적인 '사자'에 나선 개인에 비해 기관은 4일 하루 5천916억 원어치를 쏟아냈고 외국인도 538억 원어치를 팔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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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06 10:36:49
    • 수정2018-05-06 10:43:27
    경제
삼성전자가 주식을 액면분할 한 이후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거래대금이 분할 전의 약 6배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50분의 1로 액면분할 해 거래를 재개한 첫날인 지난 4일 개인의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1조 1천6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4월 27일까지 개인의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일 평균 2천52억 원이었다. 액면분할 뒤 5.7배로 불어난 셈이다.

외국인의 4일 거래대금은 4천682억 원, 기관 투자자는 4천233억 원으로 역시 액면분할 전의 1.6∼2배가량으로 늘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의 일 평균 거래대금 7천247억 원 가운데 개인의 비중은 28.32%로 외국인(40.77%)이나 기관(29.43%)보다 낮았다.

그러나 액면분할 후인 4일에는 삼성전자 거래대금(2조 780억 원) 중 개인 비중이 56.26%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22.53%)과 기관(20.37%)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기록적인 순매수 규모에도 반영돼있다.

액면분할 전 6거래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개인들은 4일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이날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6천554억 원으로, 액면분할 계획을 공시한 올해 1월 31일(7천28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이처럼 기록적인 '사자'에 나선 개인에 비해 기관은 4일 하루 5천916억 원어치를 쏟아냈고 외국인도 538억 원어치를 팔았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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