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협상 난항 예상…오늘 오전 최종 담판

입력 2018.05.08 (06:06) 수정 2018.05.08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2시를 국회 정상화 협상 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여야가 오전에 최종 담판에 나섭니다.

민주당이 이미 추가 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고, 한국당 역시 "그렇다면 5월 국회는 없다"고 최후통첩으로 맞선만큼 난항이 예상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해외 순방에 나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한 협상 시한은 오늘 오후 2시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그에 앞서 오늘 오전에 의장 중재로 최종 담판에 나섭니다.

최대 쟁점은 드루킹 특검법의 명칭과 특검 추천 주체, 그리고 처리 시기입니다.

어제 협상에서 민주당은 그동안의 '불가' 입장에서 '조건부 수용 카드'로 선회했습니다.

특검법안 명칭에서 '대통령 선거' 부분을 삭제하고, 특검 추천권은 야당이, 거부권은 여당이 갖자고 했습니다.

이런 안을 오는 24일, 추경안과 동시 처리하자는 요구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고, 40여분 만에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결국 합의가 안 됐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당장 특검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회 복귀도 없다고 맞섰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오늘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지 여부를 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 제안이 마지노선으로, 추가 양보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떻게든지 국회를 파탄을 내고 명분을 잡아서 지방선거에 임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여야가 서로에게 최후통첩을 한 만큼 오늘 협상은 한층 입지가 좁아진 상태로 나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회 정상화 협상 난항 예상…오늘 오전 최종 담판
    • 입력 2018-05-08 06:08:00
    • 수정2018-05-08 07:05:08
    뉴스광장 1부
[앵커]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2시를 국회 정상화 협상 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여야가 오전에 최종 담판에 나섭니다.

민주당이 이미 추가 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고, 한국당 역시 "그렇다면 5월 국회는 없다"고 최후통첩으로 맞선만큼 난항이 예상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해외 순방에 나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한 협상 시한은 오늘 오후 2시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그에 앞서 오늘 오전에 의장 중재로 최종 담판에 나섭니다.

최대 쟁점은 드루킹 특검법의 명칭과 특검 추천 주체, 그리고 처리 시기입니다.

어제 협상에서 민주당은 그동안의 '불가' 입장에서 '조건부 수용 카드'로 선회했습니다.

특검법안 명칭에서 '대통령 선거' 부분을 삭제하고, 특검 추천권은 야당이, 거부권은 여당이 갖자고 했습니다.

이런 안을 오는 24일, 추경안과 동시 처리하자는 요구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고, 40여분 만에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결국 합의가 안 됐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당장 특검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회 복귀도 없다고 맞섰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오늘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지 여부를 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 제안이 마지노선으로, 추가 양보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떻게든지 국회를 파탄을 내고 명분을 잡아서 지방선거에 임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여야가 서로에게 최후통첩을 한 만큼 오늘 협상은 한층 입지가 좁아진 상태로 나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