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통합시 연간성장률 0.81%p 상승·일자리 12만개 창출”

입력 2018.05.08 (18:05) 수정 2018.05.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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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통합이 이뤄지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0.81%포인트씩 추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12만 개 이상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남석 전북대 교수의 '한반도 신경제비전의 경제적 효과'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 내 항구적 비핵화 조치가 마무리돼 앞으로 1∼2년 내 순조롭게 남북 경제통합이 이뤄질 경우 이후 5년간 연평균 0.81%포인트의 추가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2020∼2024년 생산 유발액 42조 3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10조 8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고, 일자리 12만 8천여 개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늘(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한반도 신경제비전과 경제계의 역할'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놓고 토론했습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중국 보아오포럼, 스위스 다보스포럼, 유엔(UN) 총회 등에서 남북 공동으로 '원 코리아 나이트'(One Korea Night)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북경협 추진 속도와 통일과의 연계성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적 통일을 우선할 게 아니라 상당 기간 남북경협이 진행되고, 그 결과에 따라 경제통합이나 실질적인 통일이 이뤄지는 식으로 전개돼야 한다"며 "경제계는 이런 점을 고려해 북한경제 발전전략을 새로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새로운 형태의 남북관계가 구축된다면 경협만 놓고 봐서는 안 되고 통일까지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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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통합이 이뤄지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0.81%포인트씩 추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12만 개 이상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남석 전북대 교수의 '한반도 신경제비전의 경제적 효과'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 내 항구적 비핵화 조치가 마무리돼 앞으로 1∼2년 내 순조롭게 남북 경제통합이 이뤄질 경우 이후 5년간 연평균 0.81%포인트의 추가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2020∼2024년 생산 유발액 42조 3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10조 8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고, 일자리 12만 8천여 개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늘(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한반도 신경제비전과 경제계의 역할'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놓고 토론했습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중국 보아오포럼, 스위스 다보스포럼, 유엔(UN) 총회 등에서 남북 공동으로 '원 코리아 나이트'(One Korea Night)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북경협 추진 속도와 통일과의 연계성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적 통일을 우선할 게 아니라 상당 기간 남북경협이 진행되고, 그 결과에 따라 경제통합이나 실질적인 통일이 이뤄지는 식으로 전개돼야 한다"며 "경제계는 이런 점을 고려해 북한경제 발전전략을 새로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새로운 형태의 남북관계가 구축된다면 경협만 놓고 봐서는 안 되고 통일까지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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