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文-洪 대리전?…‘리턴매치’ 신경전 벌인 김경수·김태호

입력 2018.05.08 (19:49) 수정 2018.05.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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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예비후보가 오늘(8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중견 언론들이 주도하는 관훈클럽이 대통령 선거나 서울시장 선거 후보 외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지사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경남지사 선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요소는 몇가지가 있다.

우선 경남은 소위 보수의 텃밭으로 불릴 정도로 한국당이 강세인 지역이다. 홍준표 대표는 경남지사 선거에 자신의 재신임을 걸겠다고 공언하며 김태호 후보를 내세웠다. 맞대결을 펼칠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15년을 동고동락한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래서 경남지사는 '문재인 대 홍준표'라는 대리전 성격을 띤다. 보수의 텃밭에서 김경수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권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된다. 반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당은 경남만큼은 사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 양측 모두 필승을 다짐할 수밖에 없는 선거다.

두 후보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경남 김해을 총선에서 김태호 후보가 김경수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뒤 6년 만에 돌아온 '리턴 매치'가 됐다.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드루킹 사건'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두 후보가 맞붙는 선거이기도 하다.

두 후보는 그런 만큼 이날 토론회에서 고교 무상급식제, 경남 경제성장 방안 등에 대한 정책을 밝히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2시간 동안 경남도를 부흥시킬 정책과 공약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나눴다. 첨예하게 갈리는 정치적 공방이 이들의 정책 토론을 가로막진 못했다.

이들은 특히 자신에게 '아킬레스건'이 될 만한 사안에 대해선 침착하게 정면 대응하는 전략으로 임해 눈길을 끌었다. 거친 공방이 오간 건 아니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날이 서 있어 앞으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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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5-08 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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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예비후보가 오늘(8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중견 언론들이 주도하는 관훈클럽이 대통령 선거나 서울시장 선거 후보 외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지사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경남지사 선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요소는 몇가지가 있다.

우선 경남은 소위 보수의 텃밭으로 불릴 정도로 한국당이 강세인 지역이다. 홍준표 대표는 경남지사 선거에 자신의 재신임을 걸겠다고 공언하며 김태호 후보를 내세웠다. 맞대결을 펼칠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15년을 동고동락한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래서 경남지사는 '문재인 대 홍준표'라는 대리전 성격을 띤다. 보수의 텃밭에서 김경수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권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된다. 반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당은 경남만큼은 사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 양측 모두 필승을 다짐할 수밖에 없는 선거다.

두 후보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경남 김해을 총선에서 김태호 후보가 김경수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뒤 6년 만에 돌아온 '리턴 매치'가 됐다.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드루킹 사건'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두 후보가 맞붙는 선거이기도 하다.

두 후보는 그런 만큼 이날 토론회에서 고교 무상급식제, 경남 경제성장 방안 등에 대한 정책을 밝히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2시간 동안 경남도를 부흥시킬 정책과 공약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나눴다. 첨예하게 갈리는 정치적 공방이 이들의 정책 토론을 가로막진 못했다.

이들은 특히 자신에게 '아킬레스건'이 될 만한 사안에 대해선 침착하게 정면 대응하는 전략으로 임해 눈길을 끌었다. 거친 공방이 오간 건 아니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날이 서 있어 앞으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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