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유지 시사…“美 탈퇴해도 국제사회와 협력”

입력 2018.05.08 (21:52) 수정 2018.05.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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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파기 여부가 한국시간 9일 새벽(미국 동부시간 8일 오후 2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란이 핵합의를 유지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앞두고 8일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 석유·가스·석유화학 엑스포에 참석해 "이란이 여러 문제에 직면하겠지만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특정인(트럼프 대통령)이 한 나라의 정권을 잡고 특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며 "세계에서 이런 일들은 벌어지지만 우리는 이를 헤쳐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책의 기본 방침은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국제사회에 건설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에 관한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로하니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내놓은 반응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내일 오후 2시 백악관에서 이란 핵합의에 대한 나의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협정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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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08 21:52:25
    • 수정2018-05-08 2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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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파기 여부가 한국시간 9일 새벽(미국 동부시간 8일 오후 2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란이 핵합의를 유지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앞두고 8일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 석유·가스·석유화학 엑스포에 참석해 "이란이 여러 문제에 직면하겠지만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특정인(트럼프 대통령)이 한 나라의 정권을 잡고 특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며 "세계에서 이런 일들은 벌어지지만 우리는 이를 헤쳐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책의 기본 방침은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국제사회에 건설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에 관한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로하니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내놓은 반응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내일 오후 2시 백악관에서 이란 핵합의에 대한 나의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협정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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