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 가입 첫 해외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입력 2018.05.11 (07:37) 수정 2018.05.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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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올해 개발도상국에 인도적 목적으로 식량을 지원하는 국제협약인, FAC에 가입했는데요.

우리 쌀 5만 톤이 배에 실려 곧 중동과 아프리카로 보내집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나마 선적의 대형 선박에 쌀 포대가 차곡차곡 실립니다.

식량난을 겪고 있는 중동 예멘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보내질 쌀로 양이 2만 2천 톤에 이릅니다.

지난 1963년 국제기구로부터 식량을 원조받았던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해외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이러한 발전 과정을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드라마틱하게 거친 나라이기에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의 가치를 어떤 국가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곳 군산항을 비롯해 목포와 마산항에서 우리 쌀 5만 톤이 중동과 아프리카로 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비슷한 물량을 원조할 계획입니다.

기아로 고통받는 나라들을 돕고 교류 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또가 체게/주한 케냐 대사관 부공관장 : "대한민국과 교류를 맺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단지 원조를 받는 게 아니라 경제 발전 과정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쌀 해외 원조를 통해 수급 불균형으로 해마다 40만 톤 정도 남아도는 국내 쌀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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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C 가입 첫 해외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 입력 2018-05-11 07:47:15
    • 수정2018-05-11 07: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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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올해 개발도상국에 인도적 목적으로 식량을 지원하는 국제협약인, FAC에 가입했는데요.

우리 쌀 5만 톤이 배에 실려 곧 중동과 아프리카로 보내집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나마 선적의 대형 선박에 쌀 포대가 차곡차곡 실립니다.

식량난을 겪고 있는 중동 예멘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보내질 쌀로 양이 2만 2천 톤에 이릅니다.

지난 1963년 국제기구로부터 식량을 원조받았던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해외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이러한 발전 과정을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드라마틱하게 거친 나라이기에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의 가치를 어떤 국가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곳 군산항을 비롯해 목포와 마산항에서 우리 쌀 5만 톤이 중동과 아프리카로 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비슷한 물량을 원조할 계획입니다.

기아로 고통받는 나라들을 돕고 교류 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또가 체게/주한 케냐 대사관 부공관장 : "대한민국과 교류를 맺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단지 원조를 받는 게 아니라 경제 발전 과정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쌀 해외 원조를 통해 수급 불균형으로 해마다 40만 톤 정도 남아도는 국내 쌀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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