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한 대사관 “회담 잘될 것…준비할게 많아”

입력 2018.05.11 (21:06) 수정 2018.05.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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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담장소로 결정된 싱가폴은 분주해졌습니다.

싱가폴 주재 북한 대사관은 회담이 잘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났고 싱가폴 총리도 회담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번화가 고층건물 안에 자리잡은 북한대사관.

KBS 기자라며 문을 두드리자 일등 서기관이 나와 맞았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후 확실히 부드러워진 분위기입니다.

이 북한 외교관은 당장 준비할게 많다고 털어놓습니다.

[이OO/싱가포르주재 북한대사관 일등서기관 : "지금 바쁘니까 앞으로 대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업이야 다 준비가 있어야 일이되지 않겠습니까?"]

남북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도 잘 될것이라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OO/싱가포르주재 북한대사관 일등서기관 : "지금 분위기 얼마나 좋습니까... 거의 마음상으로 통일이 된 기분이 있고 열심히 하면 되고 이제 통일이야 우리가 노력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회담 장소는 북한 대사관측에서도 모르겠다며 함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회담장소로 꼽히는 샹그릴라 호텔은 2015년 중국과 타이완의 첫 정상회담이 열린 곳입니다.

[상그릴라 호텔 관계자 : "어제 뉴스가 나왔기 때문에 우리도 소식을 이제 알게 돼 정보가 없습니다."]

샹그릴라 호텔은 시내 중심에 가까우면서 한적한데 위치해 경호와 보안 측면에서 유리한데다 미국 대사관과도 가깝습니다.

또다른 후보지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소유로 알려진 마리나 베이 샌즈와 센토사 섬도 거론되고 있지만 관광지역에 위치해 경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총리가 회담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히는 등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 발표로 한껏 들뜬 분위기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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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북한 대사관 “회담 잘될 것…준비할게 많아”
    • 입력 2018-05-11 21:08:43
    • 수정2018-05-11 22: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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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담장소로 결정된 싱가폴은 분주해졌습니다.

싱가폴 주재 북한 대사관은 회담이 잘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났고 싱가폴 총리도 회담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번화가 고층건물 안에 자리잡은 북한대사관.

KBS 기자라며 문을 두드리자 일등 서기관이 나와 맞았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후 확실히 부드러워진 분위기입니다.

이 북한 외교관은 당장 준비할게 많다고 털어놓습니다.

[이OO/싱가포르주재 북한대사관 일등서기관 : "지금 바쁘니까 앞으로 대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업이야 다 준비가 있어야 일이되지 않겠습니까?"]

남북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도 잘 될것이라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OO/싱가포르주재 북한대사관 일등서기관 : "지금 분위기 얼마나 좋습니까... 거의 마음상으로 통일이 된 기분이 있고 열심히 하면 되고 이제 통일이야 우리가 노력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회담 장소는 북한 대사관측에서도 모르겠다며 함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회담장소로 꼽히는 샹그릴라 호텔은 2015년 중국과 타이완의 첫 정상회담이 열린 곳입니다.

[상그릴라 호텔 관계자 : "어제 뉴스가 나왔기 때문에 우리도 소식을 이제 알게 돼 정보가 없습니다."]

샹그릴라 호텔은 시내 중심에 가까우면서 한적한데 위치해 경호와 보안 측면에서 유리한데다 미국 대사관과도 가깝습니다.

또다른 후보지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소유로 알려진 마리나 베이 샌즈와 센토사 섬도 거론되고 있지만 관광지역에 위치해 경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총리가 회담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히는 등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 발표로 한껏 들뜬 분위기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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