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화폐 판매?…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압수수색

입력 2018.05.11 (21:23) 수정 2018.05.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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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 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대해서 검찰이 오늘(11일)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실제로는 없는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처럼 꾸며서 투자자들에게 팔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입니다.

검찰이 어제(10일)와 오늘(11일) 업비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실제로는 없는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혐의입니다.

[업비트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이제 조사를 받기 시작한 만큼 지금 단계에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것 외에는 말씀드릴 수 없죠."]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130여개, 보통 10개 내외의 코인만 거래하는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인 숫자입니다.

덕분에 지난해 10월 개장 직후 단숨에 국내 거래소 1위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이들 가상화폐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로는 장부상으로만 거래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수수료만 챙겼다는 건데 업비트의 하루 평균 수수료 수익은 3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두 달 영업동안 업비트의 당기순이익은 1,093억 원에 달했습니다.

[업비트 이용자/음성변조 : "코인도 없이 숫자만 움직이게 이렇게 운영해왔다니까 배신감이 너무 크고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전산시스템 기록과 회계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업비트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또 업비트의 이석우 대표가 불법 행위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해 투자자들도 혼란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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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령 화폐 판매?…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압수수색
    • 입력 2018-05-11 21:25:41
    • 수정2018-05-11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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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 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대해서 검찰이 오늘(11일)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실제로는 없는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처럼 꾸며서 투자자들에게 팔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입니다.

검찰이 어제(10일)와 오늘(11일) 업비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실제로는 없는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혐의입니다.

[업비트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이제 조사를 받기 시작한 만큼 지금 단계에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것 외에는 말씀드릴 수 없죠."]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130여개, 보통 10개 내외의 코인만 거래하는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인 숫자입니다.

덕분에 지난해 10월 개장 직후 단숨에 국내 거래소 1위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이들 가상화폐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로는 장부상으로만 거래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수수료만 챙겼다는 건데 업비트의 하루 평균 수수료 수익은 3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두 달 영업동안 업비트의 당기순이익은 1,093억 원에 달했습니다.

[업비트 이용자/음성변조 : "코인도 없이 숫자만 움직이게 이렇게 운영해왔다니까 배신감이 너무 크고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전산시스템 기록과 회계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업비트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또 업비트의 이석우 대표가 불법 행위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해 투자자들도 혼란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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