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환영 트럼프 SNS 통해 드러난 속마음은?

입력 2018.05.13 (11:50) 수정 2018.05.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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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환영 트럼프 SNS 통해 드러난 속마음은?

고맙다 환영 트럼프 SNS 통해 드러난 속마음은?

큰(Big), 매우(very)...강한 감정을 드러낸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법은 직설적이고 단정적이다. 그래서 공격적이고 불편하게 느끼는 이들도 많다. 장점도 있다.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오해의 여지 없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북한은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고 밝히자 트럼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구를 들여다보자.

트럼프 트위터 캡처트럼프 트위터 캡처

먼저 다음 달(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Summit Meeting) 앞에 ‘big’ 이라는 형용사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만남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음을 단 한 단어로 드러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급한 트럼프로서는 해묵은 북핵문제 해결에 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패는 분명 그의 비즈니스적 감각으로도 바로 계산이 설 것이다.

미국 CBS가 7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대북 정책에 대한 여론 조사(조사기관 CBS SSRS. 기간 가 5월 3~6일 대상 1101명)를 공개했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51%를 기록했다.

대북 정책 찬성 응답 비율은 지난 1월 34, 3월 42%로 높아진 뒤 이달 들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40%대 지지율 늪에 빠져있는 트럼프로서는 대북 정책의 지지율 상승이 국정 전반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끌어갈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CBS 홈페이지 캡처CBS 홈페이지 캡처

“고맙고, 매우 현명하며 품위 있는 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Thank you, a very smart and gracious gesture” 즉 “고맙고, 매우 현명하며 품위 있는 태도” 라며 북한이 처음으로 갱도 폭파 방식이라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은 것을 환영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북부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라는 결정서를 내놓았다.

여기서 한발 나아간 일정표를 제시해 북미 회담을 앞두고 핵폐기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북한의 ‘제스처’를 트럼프 대통령도 형용사를 연발하며 반긴 것이다.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 것”

트럼프 트위터 캡처트럼프 트위터 캡처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직접 전하면서 “We will both try to make it a very special moment for World Peace!” 즉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도 세계 평화(World Peace)라는 거창한 단어까지 썼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7일 41%에 머문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조사기관 CNN, SSRS 기간 5월 2~5일 조사대상 미국민 1,015명)를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지만, 임기 중 최악의 대통령은 면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 재선, 노벨평화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의 선전과 이란 핵협정 탈퇴, 오락가락하고 있는 시리아 해법 등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제 문제에 있어 북핵문제만큼은 성과를 내겠다는 트럼프의 의지는 강한 어조로 SNS를 통해 계속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의 트위터 대문에는 북한 인질 미국 도착 사진이 걸려있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트럼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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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다 환영 트럼프 SNS 통해 드러난 속마음은?
    • 입력 2018-05-13 11:50:26
    • 수정2018-05-13 13:15:19
    취재K
큰(Big), 매우(very)...강한 감정을 드러낸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법은 직설적이고 단정적이다. 그래서 공격적이고 불편하게 느끼는 이들도 많다. 장점도 있다.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오해의 여지 없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북한은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고 밝히자 트럼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구를 들여다보자.

트럼프 트위터 캡처
먼저 다음 달(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Summit Meeting) 앞에 ‘big’ 이라는 형용사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만남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음을 단 한 단어로 드러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급한 트럼프로서는 해묵은 북핵문제 해결에 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패는 분명 그의 비즈니스적 감각으로도 바로 계산이 설 것이다.

미국 CBS가 7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대북 정책에 대한 여론 조사(조사기관 CBS SSRS. 기간 가 5월 3~6일 대상 1101명)를 공개했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51%를 기록했다.

대북 정책 찬성 응답 비율은 지난 1월 34, 3월 42%로 높아진 뒤 이달 들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40%대 지지율 늪에 빠져있는 트럼프로서는 대북 정책의 지지율 상승이 국정 전반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끌어갈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CBS 홈페이지 캡처
“고맙고, 매우 현명하며 품위 있는 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Thank you, a very smart and gracious gesture” 즉 “고맙고, 매우 현명하며 품위 있는 태도” 라며 북한이 처음으로 갱도 폭파 방식이라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은 것을 환영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북부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라는 결정서를 내놓았다.

여기서 한발 나아간 일정표를 제시해 북미 회담을 앞두고 핵폐기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북한의 ‘제스처’를 트럼프 대통령도 형용사를 연발하며 반긴 것이다.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 것”

트럼프 트위터 캡처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직접 전하면서 “We will both try to make it a very special moment for World Peace!” 즉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도 세계 평화(World Peace)라는 거창한 단어까지 썼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7일 41%에 머문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조사기관 CNN, SSRS 기간 5월 2~5일 조사대상 미국민 1,015명)를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지만, 임기 중 최악의 대통령은 면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 재선, 노벨평화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의 선전과 이란 핵협정 탈퇴, 오락가락하고 있는 시리아 해법 등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제 문제에 있어 북핵문제만큼은 성과를 내겠다는 트럼프의 의지는 강한 어조로 SNS를 통해 계속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의 트위터 대문에는 북한 인질 미국 도착 사진이 걸려있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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