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어벤져스 ‘천만영화’ 등극…‘속도전’이 만들어내는 신화

입력 2018.05.13 (18:05) 수정 2018.05.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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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 어벤져스 ‘천만영화’ 등극…‘속도전’이 만들어내는 신화

[취재후] 어벤져스 ‘천만영화’ 등극…‘속도전’이 만들어내는 신화

"할리우드에서 '사우스 코리아'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통하죠. 한국 성적을 보면 글로벌 배급 작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거든요." 한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한국 배급사 관계자의 말이다. 한국 시장이 이들에게 가장 빠른 속도로 신호를 보낸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내 역대 흥행작들의 관객 추이를 보면 개봉 초기 관객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다 3~4주 이후 급격히 주춤하는 걸 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약 27억 8,800만 달러(약 2조 9,700억 원)를 벌어들인 영화 '아바타'(2009)의 미국 내 매출이 개봉 두 달여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것과 대조된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천만 영화’의 관객수는 3주차까지 급격히 증가하다 완만해진다. 이에 비해 미국에서 영화 아바타가 거둔 수익은 장기간에 걸쳐 늘어난다.한국에서 대표적인 ‘천만 영화’의 관객수는 3주차까지 급격히 증가하다 완만해진다. 이에 비해 미국에서 영화 아바타가 거둔 수익은 장기간에 걸쳐 늘어난다.

문제는 속도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개봉 19일째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외국영화 중 최단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5일째 천만을 넘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의 기록을 어벤져스가 갈아치운 형국이다.

외국영화와 한국영화를 합쳐 국내 관람객 역대 1위인 '명량'(2014)은 12일째에, '신과 함께-죄와 벌'(2017)은 16일째에 천만 관객을 넘겼다. 66일째에 천만 명을 넘은 '왕의 남자'(2005)와 비교하면 무서울 정도다. 2006년 여름방학 한가운데 개봉한 '괴물'만 해도 32일이 걸렸다. 속도전이 갈수록 심해진다.

흥행 '속도전', 투입 비용에 따라 판가름

개봉 초기 성적은 작품 내용보다는 홍보, 출연진,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 등에 받는 영향이 크다. 모두 '돈'에 좌우되는 요소들이다. 막대한 홍보비와 출연료를 투입한 영화가 전국 스크린을 대거 확보해 개봉하면 첫날 관객이 몰린다. 첫날 관객은 다음날 관객을 부른다.

그래서 제작·배급사들은 목요일 개봉하는 시장 관행을 깬 '수요일 개봉'을 고집하고, '개봉 전야제' 등의 각종 이벤트를 동원해 편법적으로 첫날 관객 수를 늘린다. 이 숫자가 개봉 첫주 주말 성적을 좌우한다. 이것이 2~3주차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작품의 흥망을 판가름한다는 점이 국내 시장에서 법칙처럼 통한다.

'어벤져스3'의 개봉 첫날 스크린 수는 2,460개(국내 전체 스크린 수 2,766개)로 사상 최다였다. 그렇게 첫날에만 98만 명이 들었다. '왕의 남자'의 첫날 스크린 수는 207개, '괴물'은 당시 스크린 600개를 넘겼다는 이유로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인도 내 역대 2위 흥행작 ‘당갈’ 국내에서는 낮시간 관람이 불가능하다는 불평이 나왔다.인도 내 역대 2위 흥행작 ‘당갈’ 국내에서는 낮시간 관람이 불가능하다는 불평이 나왔다.

한국에서 '어벤져스3'와 같은 날 개봉한 인도 영화 '당갈'을 비교해보자. 인도 내 역대 2위 흥행작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억 달러(약 3천200억 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13억 위안(약 2천200억 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할리우드나 자국 영화가 아닌 작품이 이 같은 흥행 성적을 올리기는 중국에서도 이례적인 경우다.

새벽 2시에 영화를 봐야 하나요? '속도전'에 밀려난 영화들

한국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는 있지만 '어벤져스3'가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동안 '당갈'은 8만 명 정도가 봤다. 이 영화의 개봉 당시 스크린 수는 261개. 우리나라 전국 스크린 2,700여 개 중 약 10%를 확보했으니 이만하면 괜찮은 수치일까.

중요한 건 상영횟수와 시간대다. '어벤져스3'가 확보한 스크린에서는 온종일 이 영화만 상영하지만, 소규모 영화는 스크린을 잡더라도 하루 1~2회, 그것도 이른 아침이나 심야에만 상영되기 일쑤다. '당갈'의 개봉주 주말 상영점유율은 1.5%, '어벤져스3'는 같은 시기 77%대였다. 관람이 쉬운 낮~저녁 시간대만 따지면 점유율 80%를 훌쩍 넘는다.

'뒷심' 발휘할 기회 제한…창의성·다양성 설 자리는?

입소문이 좋았던 '왕의 남자'의 경우 개봉 첫날 16.9%에서 시작해 두 달여 간 20% 선의 고른 상영점유율을 보였고, 관객 수 역시 여기에 따라갔다. 잠재력 있는 중소규모의 영화가 얼마나 지속적인 상영 기회를 얻느냐가 관객의 선택권과 직결됨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신작을 내놨다가 흥행에 실패한 한 감독은 "개봉 2주를 넘기자 극장들이 스크린을 몰수하다시피 했다. 관객에게 내용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간은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영화 강국' 대한민국, 관람횟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에 속한다.

지난해 아이슬란드는 1인당 영화 관람횟수 4.22회로 세계 1위였고 한국이 4.2회로 2위였다. 싱가포르(3.93회), 호주·홍콩(3.65회) 순이다(영화진흥위원회 2017년 산업통계 보고서).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가 34만 명으로 강원도 원주시와 비슷한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시장 가운데에선 한국이 단연 세계 1위다.

문화를 향유하는 수치가 높은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특정 작품에 쏠린다는 점이 문제다.

'명량'의 1,760만 관객은 전 국민의 34%에 해당한다. 15세 관람가인 점을 감안하면 관람 가능 인구 중 39%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다. 해외에서 전체의 20% 넘는 인구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일은 극히 이례적으로, 매출액 기준으로 일본(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아이슬란드(아바타)에서 한차례 정도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약 20%인 '천만 관객' 영화가 '실미도'(2003) 이후 21편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현상이다.

국내 관람객수 1위 영화 ‘명량’. 영화를 볼 수 있는 인구 5명 가운데 2명이 이 영화를 봤다.국내 관람객수 1위 영화 ‘명량’. 영화를 볼 수 있는 인구 5명 가운데 2명이 이 영화를 봤다.

국내 복잡계이론 권위자인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대중음악 음원이나 신간 서적 역시 발매하기도 전에 예매 1위를 차지하면 그대로 베스트셀러가 되곤 한다. 작품의 내재적 가치와는 무관한 선택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내린 결정에 동조할 때 불안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은 언어나 민족 등 균일한 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시장의 97%를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김 교수는 "대기업의 필요에 의해 정해지는 스크린 수나 상영횟수가 관객의 영화 선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실은 (문화다양성 면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객도 원한 영화 '어벤져스'…초반 쏠림 현상 막을 대안은?

한국 저예산영화 제작과 해외 다양성 영화 수입·배급을 주로 하는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스크린·상영횟수 상한제 도입을 주장해왔지만 '어벤져스3'를 만난 극장가 분위기는 이전과는 다르다. 대중이 이 영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영화도 좀 더 과감한 투자와 승부가 필요하다. 지금 현실에서 규제 장치를 두려면, 예매율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해서 초반 쏠림을 막는 게 더 필요할 수 있다. 관계 당국과 영화인, 관객들이 머리를 맞대 적정한 수준의 다양성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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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3 18:05:05
    • 수정2018-05-17 11:14:25
    취재후·사건후
"할리우드에서 '사우스 코리아'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통하죠. 한국 성적을 보면 글로벌 배급 작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거든요." 한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한국 배급사 관계자의 말이다. 한국 시장이 이들에게 가장 빠른 속도로 신호를 보낸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내 역대 흥행작들의 관객 추이를 보면 개봉 초기 관객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다 3~4주 이후 급격히 주춤하는 걸 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약 27억 8,800만 달러(약 2조 9,700억 원)를 벌어들인 영화 '아바타'(2009)의 미국 내 매출이 개봉 두 달여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것과 대조된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천만 영화’의 관객수는 3주차까지 급격히 증가하다 완만해진다. 이에 비해 미국에서 영화 아바타가 거둔 수익은 장기간에 걸쳐 늘어난다.
문제는 속도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개봉 19일째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외국영화 중 최단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5일째 천만을 넘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의 기록을 어벤져스가 갈아치운 형국이다.

외국영화와 한국영화를 합쳐 국내 관람객 역대 1위인 '명량'(2014)은 12일째에, '신과 함께-죄와 벌'(2017)은 16일째에 천만 관객을 넘겼다. 66일째에 천만 명을 넘은 '왕의 남자'(2005)와 비교하면 무서울 정도다. 2006년 여름방학 한가운데 개봉한 '괴물'만 해도 32일이 걸렸다. 속도전이 갈수록 심해진다.

흥행 '속도전', 투입 비용에 따라 판가름

개봉 초기 성적은 작품 내용보다는 홍보, 출연진,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 등에 받는 영향이 크다. 모두 '돈'에 좌우되는 요소들이다. 막대한 홍보비와 출연료를 투입한 영화가 전국 스크린을 대거 확보해 개봉하면 첫날 관객이 몰린다. 첫날 관객은 다음날 관객을 부른다.

그래서 제작·배급사들은 목요일 개봉하는 시장 관행을 깬 '수요일 개봉'을 고집하고, '개봉 전야제' 등의 각종 이벤트를 동원해 편법적으로 첫날 관객 수를 늘린다. 이 숫자가 개봉 첫주 주말 성적을 좌우한다. 이것이 2~3주차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작품의 흥망을 판가름한다는 점이 국내 시장에서 법칙처럼 통한다.

'어벤져스3'의 개봉 첫날 스크린 수는 2,460개(국내 전체 스크린 수 2,766개)로 사상 최다였다. 그렇게 첫날에만 98만 명이 들었다. '왕의 남자'의 첫날 스크린 수는 207개, '괴물'은 당시 스크린 600개를 넘겼다는 이유로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인도 내 역대 2위 흥행작 ‘당갈’ 국내에서는 낮시간 관람이 불가능하다는 불평이 나왔다.
한국에서 '어벤져스3'와 같은 날 개봉한 인도 영화 '당갈'을 비교해보자. 인도 내 역대 2위 흥행작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억 달러(약 3천200억 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13억 위안(약 2천200억 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할리우드나 자국 영화가 아닌 작품이 이 같은 흥행 성적을 올리기는 중국에서도 이례적인 경우다.

새벽 2시에 영화를 봐야 하나요? '속도전'에 밀려난 영화들

한국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는 있지만 '어벤져스3'가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동안 '당갈'은 8만 명 정도가 봤다. 이 영화의 개봉 당시 스크린 수는 261개. 우리나라 전국 스크린 2,700여 개 중 약 10%를 확보했으니 이만하면 괜찮은 수치일까.

중요한 건 상영횟수와 시간대다. '어벤져스3'가 확보한 스크린에서는 온종일 이 영화만 상영하지만, 소규모 영화는 스크린을 잡더라도 하루 1~2회, 그것도 이른 아침이나 심야에만 상영되기 일쑤다. '당갈'의 개봉주 주말 상영점유율은 1.5%, '어벤져스3'는 같은 시기 77%대였다. 관람이 쉬운 낮~저녁 시간대만 따지면 점유율 80%를 훌쩍 넘는다.

'뒷심' 발휘할 기회 제한…창의성·다양성 설 자리는?

입소문이 좋았던 '왕의 남자'의 경우 개봉 첫날 16.9%에서 시작해 두 달여 간 20% 선의 고른 상영점유율을 보였고, 관객 수 역시 여기에 따라갔다. 잠재력 있는 중소규모의 영화가 얼마나 지속적인 상영 기회를 얻느냐가 관객의 선택권과 직결됨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신작을 내놨다가 흥행에 실패한 한 감독은 "개봉 2주를 넘기자 극장들이 스크린을 몰수하다시피 했다. 관객에게 내용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간은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영화 강국' 대한민국, 관람횟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에 속한다.

지난해 아이슬란드는 1인당 영화 관람횟수 4.22회로 세계 1위였고 한국이 4.2회로 2위였다. 싱가포르(3.93회), 호주·홍콩(3.65회) 순이다(영화진흥위원회 2017년 산업통계 보고서).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가 34만 명으로 강원도 원주시와 비슷한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시장 가운데에선 한국이 단연 세계 1위다.

문화를 향유하는 수치가 높은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특정 작품에 쏠린다는 점이 문제다.

'명량'의 1,760만 관객은 전 국민의 34%에 해당한다. 15세 관람가인 점을 감안하면 관람 가능 인구 중 39%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다. 해외에서 전체의 20% 넘는 인구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일은 극히 이례적으로, 매출액 기준으로 일본(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아이슬란드(아바타)에서 한차례 정도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약 20%인 '천만 관객' 영화가 '실미도'(2003) 이후 21편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현상이다.

국내 관람객수 1위 영화 ‘명량’. 영화를 볼 수 있는 인구 5명 가운데 2명이 이 영화를 봤다.
국내 복잡계이론 권위자인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대중음악 음원이나 신간 서적 역시 발매하기도 전에 예매 1위를 차지하면 그대로 베스트셀러가 되곤 한다. 작품의 내재적 가치와는 무관한 선택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내린 결정에 동조할 때 불안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은 언어나 민족 등 균일한 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시장의 97%를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김 교수는 "대기업의 필요에 의해 정해지는 스크린 수나 상영횟수가 관객의 영화 선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실은 (문화다양성 면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객도 원한 영화 '어벤져스'…초반 쏠림 현상 막을 대안은?

한국 저예산영화 제작과 해외 다양성 영화 수입·배급을 주로 하는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스크린·상영횟수 상한제 도입을 주장해왔지만 '어벤져스3'를 만난 극장가 분위기는 이전과는 다르다. 대중이 이 영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영화도 좀 더 과감한 투자와 승부가 필요하다. 지금 현실에서 규제 장치를 두려면, 예매율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해서 초반 쏠림을 막는 게 더 필요할 수 있다. 관계 당국과 영화인, 관객들이 머리를 맞대 적정한 수준의 다양성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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