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핵 완전 폐기하면 美 민간 투자 허용”

입력 2018.05.14 (06:01) 수정 2018.05.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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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국 기업의 민간 투자를 허용해 북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영구적 비핵화를 위해선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이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2차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했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시설 폐쇄 발표에 대해 좋은 뉴스라며 환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실제로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하면 미국의 민간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미국 세금으로 할 수는 없지만, 미국 민간 부문이 진출해서 북한 에너지 시설 건설을 돕고 인프라 개발을 같이 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11일 KBS 단독 인터뷰에서 노어트 미 국무차관 대행이 폼페이오와 김 위원장이 북한 경제 개방을 논의했다고 밝혔고, 그 다음날 폼페이오 장관이 조속한 비핵화시 북한을 한국 수준으로 번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민간 투자라는 구체적 실행 방식까지 언급한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걸 해줄 수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 농업을 도와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북한사람들이 고기를 먹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겁니다."]

폼페이오는 다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비핵화 과정에서 위험 요인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영구적 비핵화를 위해선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이 완전히 제거돼야 하며, 이는 보상 혜택이 흘러가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한다면, 북한이 (경제적인 면을 포함해) 성공할 가능성은 믿기 힘들 정도로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시설 폐쇄 발표에 대해 똑똑하고 정중한 행위에 감사한다고 했고 친구인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 의회도 북한을 돕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유식하고 복잡한 사안을 다룰 줄 안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 강경파인 미국 주요 의사결정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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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北, 핵 완전 폐기하면 美 민간 투자 허용”
    • 입력 2018-05-14 06:02:17
    • 수정2018-05-14 07:13:17
    뉴스광장 1부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국 기업의 민간 투자를 허용해 북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영구적 비핵화를 위해선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이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2차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했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시설 폐쇄 발표에 대해 좋은 뉴스라며 환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실제로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하면 미국의 민간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미국 세금으로 할 수는 없지만, 미국 민간 부문이 진출해서 북한 에너지 시설 건설을 돕고 인프라 개발을 같이 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11일 KBS 단독 인터뷰에서 노어트 미 국무차관 대행이 폼페이오와 김 위원장이 북한 경제 개방을 논의했다고 밝혔고, 그 다음날 폼페이오 장관이 조속한 비핵화시 북한을 한국 수준으로 번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민간 투자라는 구체적 실행 방식까지 언급한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걸 해줄 수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 농업을 도와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북한사람들이 고기를 먹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겁니다."]

폼페이오는 다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비핵화 과정에서 위험 요인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영구적 비핵화를 위해선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이 완전히 제거돼야 하며, 이는 보상 혜택이 흘러가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한다면, 북한이 (경제적인 면을 포함해) 성공할 가능성은 믿기 힘들 정도로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시설 폐쇄 발표에 대해 똑똑하고 정중한 행위에 감사한다고 했고 친구인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 의회도 북한을 돕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유식하고 복잡한 사안을 다룰 줄 안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 강경파인 미국 주요 의사결정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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