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백천 “첫눈에 반한 그사람, 바로 내 옆에”

입력 2018.05.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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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임백천(60)이 아내 김연주와의 연애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임백천은 최근 진행된 KBS 2TV '1대 100' 녹화에 김연주와 동반 출연해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털어놓았다.

진행자인 조충현 아나운서가 "아내분에게 첫눈에 반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자 임백천은 "맞다. 내가 건축기사로 일할 때였는데 아주 예쁜 여인이 유명한 분들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가 바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임백천은 이후 각종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승승장구하다 1981년 돌연 건축기사로 진로를 틀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임백천은 5년간 건축기사로 현장을 누비다 1986년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이날 조 아나운서가 "그러면 처음 아내분을 만난 건 언제냐"고 묻자 임백천은 "가수로 활동할 때 앨범을 홍보하려고 방송에 나갔는데 그게 아내가 진행하는 공개 방송이었다. 거기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렇게 좋아했던 여자 분 앞에서 어떻게 잘 부를 수 있겠나. 아주 엉망진창으로 불렀다"며 상세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와 달리 김연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임백천은 또 "연애 시절 방송에서 서로 신호를 주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조 아나운서의 질문에 "라디오를 진행할 때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신청곡으로 들어오면 사연을 소개하면서 아내 이름도 슬쩍 넣어서 사심 방송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조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사심을 채워도 되느냐"고 묻자 김연주는 "공적인 방송에서 그러면 안 된다. 지탄받아 마땅한 행동"이라면서도 "어차피 선곡된 곡에 숟가락 얹은 거면서 생색내는 거다. 하지만 당시에는 고맙게 받았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연예계 최초의 MC 부부인 임백천-김연주가 도전한 100인과의 퀴즈 대결은 내일(15일) 오후 8시 55분 KBS 2TV '1대 100'을 통해 방송된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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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백천 “첫눈에 반한 그사람, 바로 내 옆에”
    • 입력 2018-05-14 1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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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임백천(60)이 아내 김연주와의 연애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임백천은 최근 진행된 KBS 2TV '1대 100' 녹화에 김연주와 동반 출연해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털어놓았다.

진행자인 조충현 아나운서가 "아내분에게 첫눈에 반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자 임백천은 "맞다. 내가 건축기사로 일할 때였는데 아주 예쁜 여인이 유명한 분들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가 바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임백천은 이후 각종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승승장구하다 1981년 돌연 건축기사로 진로를 틀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임백천은 5년간 건축기사로 현장을 누비다 1986년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이날 조 아나운서가 "그러면 처음 아내분을 만난 건 언제냐"고 묻자 임백천은 "가수로 활동할 때 앨범을 홍보하려고 방송에 나갔는데 그게 아내가 진행하는 공개 방송이었다. 거기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렇게 좋아했던 여자 분 앞에서 어떻게 잘 부를 수 있겠나. 아주 엉망진창으로 불렀다"며 상세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와 달리 김연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임백천은 또 "연애 시절 방송에서 서로 신호를 주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조 아나운서의 질문에 "라디오를 진행할 때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신청곡으로 들어오면 사연을 소개하면서 아내 이름도 슬쩍 넣어서 사심 방송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조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사심을 채워도 되느냐"고 묻자 김연주는 "공적인 방송에서 그러면 안 된다. 지탄받아 마땅한 행동"이라면서도 "어차피 선곡된 곡에 숟가락 얹은 거면서 생색내는 거다. 하지만 당시에는 고맙게 받았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연예계 최초의 MC 부부인 임백천-김연주가 도전한 100인과의 퀴즈 대결은 내일(15일) 오후 8시 55분 KBS 2TV '1대 100'을 통해 방송된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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