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대 총기 강도 ‘경찰 엄마’가 제압

입력 2018.05.15 (07:29) 수정 2018.05.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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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학교 앞에서 학부모를 상대로 총기 강도짓을 하려던 20대 남성이 학부모의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이 학부모는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8시쯤, 브라질 상파울루주.

한 학교 앞에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이 모여 있습니다.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두고 행사를 열기 위해섭니다.

이때, 거리에서 접근한 20대 남성,

왼쪽 품에서 권총을 꺼내 든 뒤 어머니들을 위협합니다.

손가방을 빼앗으려던 순간, 금발의 한 어머니가 가방에서 총을 꺼내 순식간에 강도에게 총을 쏩니다.

이어 강도의 총을 발로 걷어차 안전을 확보하고, 총구를 겨누며 제압합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이 여성.

42살의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상파울루 주 정부는 이 여성 경찰관의 용기 있는 행동에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마르시오 프랑사/상파울루 주지사 : "경찰관 카티아는 매우 정확하고 민첩했으며 용기 있게 행동했습니다."]

총기 강도짓을 일삼아 온 것으로 밝혀진 20대 강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브라질에서 경찰의 정당방위는 장소에 관계없이 인정됩니다.

은행과 건물의 안전요원을 제외한 일반 시민은 총기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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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20대 총기 강도 ‘경찰 엄마’가 제압
    • 입력 2018-05-15 07:31:22
    • 수정2018-05-15 08: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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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학교 앞에서 학부모를 상대로 총기 강도짓을 하려던 20대 남성이 학부모의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이 학부모는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8시쯤, 브라질 상파울루주.

한 학교 앞에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이 모여 있습니다.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두고 행사를 열기 위해섭니다.

이때, 거리에서 접근한 20대 남성,

왼쪽 품에서 권총을 꺼내 든 뒤 어머니들을 위협합니다.

손가방을 빼앗으려던 순간, 금발의 한 어머니가 가방에서 총을 꺼내 순식간에 강도에게 총을 쏩니다.

이어 강도의 총을 발로 걷어차 안전을 확보하고, 총구를 겨누며 제압합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이 여성.

42살의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상파울루 주 정부는 이 여성 경찰관의 용기 있는 행동에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마르시오 프랑사/상파울루 주지사 : "경찰관 카티아는 매우 정확하고 민첩했으며 용기 있게 행동했습니다."]

총기 강도짓을 일삼아 온 것으로 밝혀진 20대 강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브라질에서 경찰의 정당방위는 장소에 관계없이 인정됩니다.

은행과 건물의 안전요원을 제외한 일반 시민은 총기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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