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KLPGA 우승이 없어요!

입력 2018.05.15 (08:02) 수정 2018.05.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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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로 한국에 돌아와 개인적으로 기쁘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골프여제' 박인비가 모처럼 국내 팬들을 찾아왔다. 박인비는 오는 16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데나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7천5백만 원)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사실 더는 이룰 것이 없어 보인다.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미국 LPGA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올렸고,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내 '골든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1위’ 박인비, “국내 KLPGA 우승이 없다.”

완벽해 보이는 '골프여제' 박인비에게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국내 무대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박인비는 KLPGA에서 준우승만 6번 했을 뿐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매치 플레이 고수 김자영에게 패하면서 준우승 횟수를 '6'으로 늘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손가락 부상 여파로 당시 박인비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작년에 우승을 놓친 것이 정말 아쉬웠지만, 좋은 경기를 했던 기억으로 올해도 출전하게 됐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 아직 100%로 올라오지 않은 퍼트 감을 제외하면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인비 VS 김자영 VS 장하나…매치 플레이는 몰라요!

그러나 천하의 박인비라도 우승은 장담하기 어렵다. 상위 랭커가 무명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자주 벌어지는 게 매치 플레이다.


작년에 박인비를 결승에 꺾은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27)은 이런 이변의 매치 플레이에서 최고수로 꼽힌다.

11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김자영뿐이다. 김자영이 올해 우승하면 사상 첫 3회 우승과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박인비, 김자영과 함께 올 시즌 2승을 올린 '장타자' 장하나(26)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KLPGA 상금과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지난 2013년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이밖에 지난해 전관왕 이정은과 매치 플레이에 유난히 강한 이승현, 그리고 KLPGA투어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인주연(21)을 비롯해 최혜진(19), 이소영(22), 이다연(22), 김지영(22) 등 장타를 앞세운 패기의 신예들도 이변을 꿈꾸고 있다.

이번 매치플레이 대회는 먼저 사흘 동안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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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여제’ 박인비, KLPGA 우승이 없어요!
    • 입력 2018-05-15 08:02:24
    • 수정2018-05-15 11:43:49
    취재K
"세계 랭킹 1위로 한국에 돌아와 개인적으로 기쁘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골프여제' 박인비가 모처럼 국내 팬들을 찾아왔다. 박인비는 오는 16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데나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7천5백만 원)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사실 더는 이룰 것이 없어 보인다.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미국 LPGA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올렸고,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내 '골든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1위’ 박인비, “국내 KLPGA 우승이 없다.” 완벽해 보이는 '골프여제' 박인비에게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국내 무대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박인비는 KLPGA에서 준우승만 6번 했을 뿐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매치 플레이 고수 김자영에게 패하면서 준우승 횟수를 '6'으로 늘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손가락 부상 여파로 당시 박인비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작년에 우승을 놓친 것이 정말 아쉬웠지만, 좋은 경기를 했던 기억으로 올해도 출전하게 됐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 아직 100%로 올라오지 않은 퍼트 감을 제외하면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인비 VS 김자영 VS 장하나…매치 플레이는 몰라요! 그러나 천하의 박인비라도 우승은 장담하기 어렵다. 상위 랭커가 무명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자주 벌어지는 게 매치 플레이다. 작년에 박인비를 결승에 꺾은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27)은 이런 이변의 매치 플레이에서 최고수로 꼽힌다. 11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김자영뿐이다. 김자영이 올해 우승하면 사상 첫 3회 우승과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박인비, 김자영과 함께 올 시즌 2승을 올린 '장타자' 장하나(26)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KLPGA 상금과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지난 2013년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이밖에 지난해 전관왕 이정은과 매치 플레이에 유난히 강한 이승현, 그리고 KLPGA투어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인주연(21)을 비롯해 최혜진(19), 이소영(22), 이다연(22), 김지영(22) 등 장타를 앞세운 패기의 신예들도 이변을 꿈꾸고 있다. 이번 매치플레이 대회는 먼저 사흘 동안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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