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마그너스 올 시즌부터 노르웨이 국적으로 출전, 왜?

입력 2018.05.15 (18:43) 수정 2018.05.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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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기대주 김마그너스(20)가 올 시즌부터 한국이 아닌 노르웨이 국적으로 뛸 예정입니다.

대한스키협회의 한 관계자는 오늘(15일) "김 마그너스가 이번 시즌부터 노르웨이 국적으로 등록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선수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마그너스는 노르웨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원래 이중 국적자인 그는 지난 2015년 평창올림픽 귀화 프로젝트와 맞물려 한국인으로 선수 등록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크로스컨트리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 김 마그너스는 평창올림픽에서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스타로 활약해 왔습니다.

김마그너스가 한국이 아닌 노르웨이 국적으로 나서는 까닭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라고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선수로 등록을 해 크로스컨트리 선진국의 노하우를 제대로 배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크로스컨트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전성기가 20대 중반 이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올 시즌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마그너스의 소속사 측은 "노르웨이 선수로 등록해 현지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받으며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과 달리 노르웨이에서는 대표 선수가 되기가 어렵지만 4년 뒤 베이징올림픽을 바라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마그너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조금 더 한국 크로스컨트리 발전을 위해 뛸 수는 없었느냐는 겁니다. 스키협회의 류제훈 국제국장은 "몇 년간 공들여 김 마그너스를 지원했는데 제대로 된 결실을 맺기 전 노르웨이 국적을 택한 것에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중 국적자인 김 마그너스는 비록 올 시즌부터 노르웨이 국적의 선수로 활동하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 유소년 유망주들을 노르웨이로 초대해 선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남겼습니다. 김 마그너스는 노르웨이로 출국 전 기자 간담회에서 "다시 한국 국적으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 마그너스 선수 본인의 요청으로 한국 선수 국적 등록을 다시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기사 내용에 반영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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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5 18:43:37
    • 수정2018-05-18 10: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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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기대주 김마그너스(20)가 올 시즌부터 한국이 아닌 노르웨이 국적으로 뛸 예정입니다.

대한스키협회의 한 관계자는 오늘(15일) "김 마그너스가 이번 시즌부터 노르웨이 국적으로 등록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선수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마그너스는 노르웨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원래 이중 국적자인 그는 지난 2015년 평창올림픽 귀화 프로젝트와 맞물려 한국인으로 선수 등록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크로스컨트리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 김 마그너스는 평창올림픽에서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스타로 활약해 왔습니다.

김마그너스가 한국이 아닌 노르웨이 국적으로 나서는 까닭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라고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선수로 등록을 해 크로스컨트리 선진국의 노하우를 제대로 배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크로스컨트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전성기가 20대 중반 이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올 시즌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마그너스의 소속사 측은 "노르웨이 선수로 등록해 현지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받으며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과 달리 노르웨이에서는 대표 선수가 되기가 어렵지만 4년 뒤 베이징올림픽을 바라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마그너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조금 더 한국 크로스컨트리 발전을 위해 뛸 수는 없었느냐는 겁니다. 스키협회의 류제훈 국제국장은 "몇 년간 공들여 김 마그너스를 지원했는데 제대로 된 결실을 맺기 전 노르웨이 국적을 택한 것에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중 국적자인 김 마그너스는 비록 올 시즌부터 노르웨이 국적의 선수로 활동하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 유소년 유망주들을 노르웨이로 초대해 선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남겼습니다. 김 마그너스는 노르웨이로 출국 전 기자 간담회에서 "다시 한국 국적으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 마그너스 선수 본인의 요청으로 한국 선수 국적 등록을 다시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기사 내용에 반영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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