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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18 암매장 보고’ 문건 첫 확인…실제 수색 결과도 보고
입력 2018.05.16 (21:11) 수정 2018.05.16 (21:2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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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18 암매장 보고’ 문건 첫 확인…실제 수색 결과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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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 암매장에 대해 그 동안 여러 증언과 제보가 있었는데요.

KBS가 암매장과 관련한 군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5·18 당시 출동 부대에 가매장 장소 보고를 지시했고 수색 결과를 실제로 보고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당시 전투교육사령부는 호남지역 계엄 상황을 지휘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김기석 전교사 부사령관의 업무수첩 사본에는 전교사 보통군법회의 보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1980년 5월 31일 전교사 군법회의에서 사망자 검시 결과를 보고하면서 '작전에 참여한 공수여단장에게 사살한 폭도의 가매장 장소를 보고하도록 지시해 달라'고 한 내용입니다.

5.18 직후 암매장 처리를 위해 시신 수습반을 운영했다는 증언은 있었지만 암매장 장소 보고를 지시한 정황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 : "암매장지에 대해 군 수뇌부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고 그 이후에 암매장지에 대한 발굴 작업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군 기록으로 확인한 거죠."]

실제로 이틀 뒤 20사단이 암매장 수색 결과를 보고합니다.

80년 6월 2일 전교사 작전일지를 보면 20사단 수색대가 암매장 시신 한 구를 발견했지만, 부패가 심해 더 이상 파지 않고 그대로 묻었다고 보고합니다.

다른 부대의 수색 결과 기록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수만/전 5.18 유족회장 : "실종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건 해결이 안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든 기록들을 다 찾고..."]

5.18 당시 군이 암매장 사실을 인지했고, 수색 결과까지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군 기록에 대한 추가 조사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 [단독] ‘5·18 암매장 보고’ 문건 첫 확인…실제 수색 결과도 보고
    • 입력 2018.05.16 (21:11)
    • 수정 2018.05.16 (21:20)
    뉴스 9
[단독] ‘5·18 암매장 보고’ 문건 첫 확인…실제 수색 결과도 보고
[앵커]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 암매장에 대해 그 동안 여러 증언과 제보가 있었는데요.

KBS가 암매장과 관련한 군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5·18 당시 출동 부대에 가매장 장소 보고를 지시했고 수색 결과를 실제로 보고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당시 전투교육사령부는 호남지역 계엄 상황을 지휘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김기석 전교사 부사령관의 업무수첩 사본에는 전교사 보통군법회의 보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1980년 5월 31일 전교사 군법회의에서 사망자 검시 결과를 보고하면서 '작전에 참여한 공수여단장에게 사살한 폭도의 가매장 장소를 보고하도록 지시해 달라'고 한 내용입니다.

5.18 직후 암매장 처리를 위해 시신 수습반을 운영했다는 증언은 있었지만 암매장 장소 보고를 지시한 정황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 : "암매장지에 대해 군 수뇌부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고 그 이후에 암매장지에 대한 발굴 작업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군 기록으로 확인한 거죠."]

실제로 이틀 뒤 20사단이 암매장 수색 결과를 보고합니다.

80년 6월 2일 전교사 작전일지를 보면 20사단 수색대가 암매장 시신 한 구를 발견했지만, 부패가 심해 더 이상 파지 않고 그대로 묻었다고 보고합니다.

다른 부대의 수색 결과 기록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수만/전 5.18 유족회장 : "실종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건 해결이 안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든 기록들을 다 찾고..."]

5.18 당시 군이 암매장 사실을 인지했고, 수색 결과까지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군 기록에 대한 추가 조사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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