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확정…내년 3월 첫 공개”

입력 2018.05.17 (08:11) 수정 2018.05.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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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 내역이 내년 3월에 처음 공개됩니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는 오늘(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을 확정하며 이같은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방안을 내놨습니다.

공개는 외환당국의 석 달 전까지의 외환 거래 내역이 대상이며, 해당 기간 중 총 매수에서 총 매도를 차감한 순 거래내역만 내놓습니다.

1단계에서는 6개월마다 공개하고, 1년 뒤부터는 분기별로 순액을 공개하기로 했으며,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첫 공개는 내년 3월로,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순 거래내역이 담기게 됩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간 시장안정조치 내역 비공개로 인해 대내외로부터 우리 외환정책에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가 유일하게 공개 안 하고 주요 20개국(G20)도 대부분 공개하는 만큼, 우리 외환시장 안정조치의 공개가 기본적으로는 가야 될 방향은 맞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그간 외환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외환보유액과 외채구조 등 대외건전성이 개선되는 등 외환시장의 환경이 변화했다"며 "경제성숙도 감안할 때 내역공개를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이번 결정에 따라 외환시장의 발전과 신인도 강화를 기대한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사회 권고, 시장 참가자, 전문가 의견을 내부적으로 검토했고 경제현안 간담회 논의, 한국은행과 협의도 거쳤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어떤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급격한 쏠림이 있을 때 시장안정조치를 한다는 기존 원칙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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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 내역이 내년 3월에 처음 공개됩니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는 오늘(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을 확정하며 이같은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방안을 내놨습니다.

공개는 외환당국의 석 달 전까지의 외환 거래 내역이 대상이며, 해당 기간 중 총 매수에서 총 매도를 차감한 순 거래내역만 내놓습니다.

1단계에서는 6개월마다 공개하고, 1년 뒤부터는 분기별로 순액을 공개하기로 했으며,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첫 공개는 내년 3월로,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순 거래내역이 담기게 됩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간 시장안정조치 내역 비공개로 인해 대내외로부터 우리 외환정책에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가 유일하게 공개 안 하고 주요 20개국(G20)도 대부분 공개하는 만큼, 우리 외환시장 안정조치의 공개가 기본적으로는 가야 될 방향은 맞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그간 외환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외환보유액과 외채구조 등 대외건전성이 개선되는 등 외환시장의 환경이 변화했다"며 "경제성숙도 감안할 때 내역공개를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이번 결정에 따라 외환시장의 발전과 신인도 강화를 기대한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사회 권고, 시장 참가자, 전문가 의견을 내부적으로 검토했고 경제현안 간담회 논의, 한국은행과 협의도 거쳤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어떤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급격한 쏠림이 있을 때 시장안정조치를 한다는 기존 원칙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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