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명 유튜버 ‘성추행·반나체 사진 유포’ 수사

입력 2018.05.17 (11:01) 수정 2018.05.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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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가 3년 전 스튜디오에서 모델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신체 노출 사진이 유포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튜버 양 모 씨와 동료 이 모 씨가 지난 11일 성추행 피해 사실을 담은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씨는 오늘(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예전에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 2015년 의상 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때, 스튜디오 실장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옷을 입고 촬영을 해야 했다" 며 "또 촬영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돌아가면서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씨는 당시 촬영한 사진이 지난 8일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되면서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 씨의 글이 올라온 뒤 배우 지망생이라는 동료 이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사한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피고소인 정모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촬영은 양 씨와 합의하에 진행됐고 현장에서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진이 유포된 것도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마포경찰서 담당팀 5명과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 2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양 씨 등 고소인 2명을 불러 진술을 받을 계획입니다. 또 양 씨 등과 촬영 현장 조사를 벌였고, 다른 곳으로 이전한 피고소인의 신원 확인 작업도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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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유명 유튜버 ‘성추행·반나체 사진 유포’ 수사
    • 입력 2018-05-17 11:01:00
    • 수정2018-05-17 18:28:55
    사회
유명 유튜버가 3년 전 스튜디오에서 모델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신체 노출 사진이 유포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튜버 양 모 씨와 동료 이 모 씨가 지난 11일 성추행 피해 사실을 담은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씨는 오늘(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예전에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 2015년 의상 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때, 스튜디오 실장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옷을 입고 촬영을 해야 했다" 며 "또 촬영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돌아가면서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씨는 당시 촬영한 사진이 지난 8일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되면서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 씨의 글이 올라온 뒤 배우 지망생이라는 동료 이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사한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피고소인 정모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촬영은 양 씨와 합의하에 진행됐고 현장에서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진이 유포된 것도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마포경찰서 담당팀 5명과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 2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양 씨 등 고소인 2명을 불러 진술을 받을 계획입니다. 또 양 씨 등과 촬영 현장 조사를 벌였고, 다른 곳으로 이전한 피고소인의 신원 확인 작업도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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