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시야 가려 교통사고…급류에 휩쓸려 사망 잇따라

입력 2018.05.17 (17:10) 수정 2018.05.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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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폭우가 운전자 시야를 가려 교통 사고가 났고, 불어난 하천에 남성 2명이 실종되거나 숨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차도 입구에 관광버스가 멈춰 서 있고, 부서진 높이 제한 철골구조물이 도로에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옆 지하차도에서 72살 김 모 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제한 높이 3.3미터의 철골 구조물에 부딪혔습니다.

운전자 김 씨는 당시 비가 갑자기 쏟아져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폭우로 불어난 하천변을 샅샅이 살핍니다.

오늘 오후 3시 10분쯤 경기도 용인시 경안천의 한 수풀에서 42살 편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편 씨가 어제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반쯤엔 서울 정릉천에서도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갑작스런 폭우에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악천후로 교통편 차질도 빚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4시반쯤 국지성 폭우와 낙뢰로 경기도 팔당역에 전기가 끊겨 경의중앙선 망우에서 팔당역 구간의 열차가 한 때 서행 운행했습니다.

어젯밤 인천에서 중국계림으로 가려던 동방항공 비행기는 예정 시간보다 6시간 늦은, 오늘 새벽에 이륙해 승객 백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밤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00밀리미터 이상 강한 비가 예보돼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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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시야 가려 교통사고…급류에 휩쓸려 사망 잇따라
    • 입력 2018-05-17 17:12:40
    • 수정2018-05-17 17: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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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폭우가 운전자 시야를 가려 교통 사고가 났고, 불어난 하천에 남성 2명이 실종되거나 숨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차도 입구에 관광버스가 멈춰 서 있고, 부서진 높이 제한 철골구조물이 도로에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옆 지하차도에서 72살 김 모 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제한 높이 3.3미터의 철골 구조물에 부딪혔습니다.

운전자 김 씨는 당시 비가 갑자기 쏟아져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폭우로 불어난 하천변을 샅샅이 살핍니다.

오늘 오후 3시 10분쯤 경기도 용인시 경안천의 한 수풀에서 42살 편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편 씨가 어제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반쯤엔 서울 정릉천에서도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갑작스런 폭우에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악천후로 교통편 차질도 빚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4시반쯤 국지성 폭우와 낙뢰로 경기도 팔당역에 전기가 끊겨 경의중앙선 망우에서 팔당역 구간의 열차가 한 때 서행 운행했습니다.

어젯밤 인천에서 중국계림으로 가려던 동방항공 비행기는 예정 시간보다 6시간 늦은, 오늘 새벽에 이륙해 승객 백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밤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00밀리미터 이상 강한 비가 예보돼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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