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화케미칼 염소가스 누출…19명 부상

입력 2018.05.17 (18:11) 수정 2018.05.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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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울산 한화케미칼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염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중상자는 없었지만 19명이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홍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쯤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난 울산 한화케미칼 2공장입니다.

사고는 탱크로리에 담긴 염소가스를 저장탱크로 옮기던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회사 측이 밸브를 차단하기까지 염소가스는 45분간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한화케미칼 직원 1명과 주변 업체 직원 등 모두 19명이 호흡곤란과 메스꺼움 증상을 보였습니다.

누출된 염소가스는 바람을 타고 옆으로 퍼져 인근의 다른 공장 근로자들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지만 근처에 공장이 밀집해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근 업체 근로자/음성변조 : "냄새가 코끝을 찌르니까 목도 따갑고 눈도 따갑고 진짜 호흡이 곤란할 정도까지 왔었거든요."]

염소가스는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호흡곤란이나 폐부종 등을 일으키는 유해 화학물질입니다.

소방당국은 염소가스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배관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달/울산 남부소방서장 : "염소가 공정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배관이 파열돼서 누출된 사고입니다."]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책임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사고 발생 1시간이나 지나서야 주변 업체들에 처리 결과만 통보해 늑장 대응 논란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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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한화케미칼 염소가스 누출…19명 부상
    • 입력 2018-05-17 18:14:47
    • 수정2018-05-17 18: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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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울산 한화케미칼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염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중상자는 없었지만 19명이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홍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쯤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난 울산 한화케미칼 2공장입니다.

사고는 탱크로리에 담긴 염소가스를 저장탱크로 옮기던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회사 측이 밸브를 차단하기까지 염소가스는 45분간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한화케미칼 직원 1명과 주변 업체 직원 등 모두 19명이 호흡곤란과 메스꺼움 증상을 보였습니다.

누출된 염소가스는 바람을 타고 옆으로 퍼져 인근의 다른 공장 근로자들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지만 근처에 공장이 밀집해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근 업체 근로자/음성변조 : "냄새가 코끝을 찌르니까 목도 따갑고 눈도 따갑고 진짜 호흡이 곤란할 정도까지 왔었거든요."]

염소가스는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호흡곤란이나 폐부종 등을 일으키는 유해 화학물질입니다.

소방당국은 염소가스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배관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달/울산 남부소방서장 : "염소가 공정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배관이 파열돼서 누출된 사고입니다."]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책임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사고 발생 1시간이나 지나서야 주변 업체들에 처리 결과만 통보해 늑장 대응 논란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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