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 특조위 “라돈 침대, 초기 대응 미숙…인재”

입력 2018.05.17 (19:13) 수정 2018.05.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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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라돈 침대 사태'를 특별법에 명시된 '안전사회 건설'의 첫 번째 과제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준한 '사회적 참사'로 인식하고,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라돈 침대 사태'에 대한 관계부처 현안점검 회의를 열고,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특조위는 이번 사태가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는 점과 사건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는 점 등 '사회적 참사' 사건들과 유사하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안종주/사회적참사특조위 전문위원 : "경고를 정부가 무시했고,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무려 10년 가까이 이것을 방치했다는 것은..."]

특히 문제가 있는 매트리스의 회수를 기업에만 맡겨두고 있다며. 정부가 피해 접수와 수거 업무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돈이 검출된 침대를 사용했던 시민들도 회의에 참석해 격앙된 목소리로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배OO/라돈 검출 침대 사용자/음성변조 : "환경부에 전화하니까 환경부에서는 라돈이니까 라돈은 원안위에 전화하라고 이야기하시고 도대체 저희는 어디다가 전화를 해야하는지..."]

라돈 검출 침대 이용자들에게 대한 선제적인 보상 방안 제시와 장기추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조승연/연세대학교 교수 : "가습기 살균제나 석면피해자같이 구체적 진단이 어려운 상태예요. 분명히 사고라는 것을 인지하고, 정부에서 이분들을 최소한의 (선제적인) 통계적 보상은 가능해야 하지 않은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에 라돈의 원인물질인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제품에 대한 유통정보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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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참사 특조위 “라돈 침대, 초기 대응 미숙…인재”
    • 입력 2018-05-17 19:16:07
    • 수정2018-05-17 19:47:04
    뉴스 7
[앵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라돈 침대 사태'를 특별법에 명시된 '안전사회 건설'의 첫 번째 과제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준한 '사회적 참사'로 인식하고,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라돈 침대 사태'에 대한 관계부처 현안점검 회의를 열고,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특조위는 이번 사태가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는 점과 사건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는 점 등 '사회적 참사' 사건들과 유사하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안종주/사회적참사특조위 전문위원 : "경고를 정부가 무시했고,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무려 10년 가까이 이것을 방치했다는 것은..."]

특히 문제가 있는 매트리스의 회수를 기업에만 맡겨두고 있다며. 정부가 피해 접수와 수거 업무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돈이 검출된 침대를 사용했던 시민들도 회의에 참석해 격앙된 목소리로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배OO/라돈 검출 침대 사용자/음성변조 : "환경부에 전화하니까 환경부에서는 라돈이니까 라돈은 원안위에 전화하라고 이야기하시고 도대체 저희는 어디다가 전화를 해야하는지..."]

라돈 검출 침대 이용자들에게 대한 선제적인 보상 방안 제시와 장기추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조승연/연세대학교 교수 : "가습기 살균제나 석면피해자같이 구체적 진단이 어려운 상태예요. 분명히 사고라는 것을 인지하고, 정부에서 이분들을 최소한의 (선제적인) 통계적 보상은 가능해야 하지 않은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에 라돈의 원인물질인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제품에 대한 유통정보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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