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격투기’가 된 미식축구 논란…비난 고조

입력 2018.05.17 (19:27) 수정 2018.05.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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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에서 심각한 반칙 행위로 선수가 크게 다치면서 일본 스포츠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고의성 논란에 감독의 지시설까지 더해져, 주무 기관 장관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열린 일본 미식축구 명문대학 두 곳의 정기전입니다.

빨간 유니폼의 니혼대학 선수가 파란 유니폼의 간사이가쿠인 대학 선수 뒤쪽으로 맹렬하게 돌진합니다.

패스 직후 한숨 돌리던 상대 선수는 몸이 휘청하고 뒤로 꺾이며 맥없이 쓰러집니다.

격투기를 연상시키는 반칙 태클.

피해 선수는 오른쪽 무릎 등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노 히로시/간사이가쿠인 대학 미식축구팀 코치 : "의도적으로 매우 위험하고 악의적인 행위입니다. 우리 선수를 다치게 할 목적으로 했습니다."]

게다가, 니혼대 팀 감독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길수 없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정부도 나섰습니다.

[스즈키 다이치/스포츠청 장관 : "위험한 플레이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떤 생각으로 플레이했는지 조사가 필요합니다."]

니혼 대학 측은 난폭한 행위를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도 방법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간사이가쿠인 대학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정기 경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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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격투기’가 된 미식축구 논란…비난 고조
    • 입력 2018-05-17 19:29:43
    • 수정2018-05-17 19:47:36
    뉴스 7
[앵커]

최근 일본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에서 심각한 반칙 행위로 선수가 크게 다치면서 일본 스포츠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고의성 논란에 감독의 지시설까지 더해져, 주무 기관 장관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열린 일본 미식축구 명문대학 두 곳의 정기전입니다.

빨간 유니폼의 니혼대학 선수가 파란 유니폼의 간사이가쿠인 대학 선수 뒤쪽으로 맹렬하게 돌진합니다.

패스 직후 한숨 돌리던 상대 선수는 몸이 휘청하고 뒤로 꺾이며 맥없이 쓰러집니다.

격투기를 연상시키는 반칙 태클.

피해 선수는 오른쪽 무릎 등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노 히로시/간사이가쿠인 대학 미식축구팀 코치 : "의도적으로 매우 위험하고 악의적인 행위입니다. 우리 선수를 다치게 할 목적으로 했습니다."]

게다가, 니혼대 팀 감독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길수 없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정부도 나섰습니다.

[스즈키 다이치/스포츠청 장관 : "위험한 플레이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떤 생각으로 플레이했는지 조사가 필요합니다."]

니혼 대학 측은 난폭한 행위를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도 방법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간사이가쿠인 대학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정기 경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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