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트럼프에 서한…與 “국익에 도움 안 돼”

입력 2018.05.17 (23:08) 수정 2018.05.1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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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히며, 미국 입장에서 회담 성공이 우리에겐 재앙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익에 도움이 안되는 행동이라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 의회 등에 전달할 공개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홍 대표는 "미북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한국과 미국이 분명히 다르다"며 이번 회담이 북핵 폐기의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정치적 고려와 판단에 의해서 북핵 동결과 ICBM 재건을 받아들이고 대북 제제를 푼다면, 이는 한반도에 최악의 재앙을 초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영구적인 핵개발 능력 제거와 비핵화 완료 뒤 보상, 인권 문제 강력 제기 등을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북미회담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는,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제1야당 대표가 '판문점 선언'을 뒷받침하지는 못할망정, 북미회담에 부담을 주려는 일방적 주장을 펼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민주당은 외교적 망신이 될 공개서한의 전달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지만, 한국당은 영문 번역 서한을 미국 백악관과 CIA, 국무성과 미 의회에 곧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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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트럼프에 서한…與 “국익에 도움 안 돼”
    • 입력 2018-05-17 23:09:27
    • 수정2018-05-17 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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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히며, 미국 입장에서 회담 성공이 우리에겐 재앙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익에 도움이 안되는 행동이라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 의회 등에 전달할 공개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홍 대표는 "미북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한국과 미국이 분명히 다르다"며 이번 회담이 북핵 폐기의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정치적 고려와 판단에 의해서 북핵 동결과 ICBM 재건을 받아들이고 대북 제제를 푼다면, 이는 한반도에 최악의 재앙을 초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영구적인 핵개발 능력 제거와 비핵화 완료 뒤 보상, 인권 문제 강력 제기 등을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북미회담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는,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제1야당 대표가 '판문점 선언'을 뒷받침하지는 못할망정, 북미회담에 부담을 주려는 일방적 주장을 펼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민주당은 외교적 망신이 될 공개서한의 전달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지만, 한국당은 영문 번역 서한을 미국 백악관과 CIA, 국무성과 미 의회에 곧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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