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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도 아닌데 후텁지근 장대비, 왜?
입력 2018.05.17 (23:17) 수정 2018.05.17 (23:30)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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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도 아닌데 후텁지근 장대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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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이어진 갑작스러운 폭우에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장마철도 아닌데 마치 장맛비처럼 비가 쏟아지고, 습도까지 높아 후텁지근한데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너진 담벼락 아래 차량 두 대가 깔렸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국지성 호우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버스가 지하차도의 철골 구조물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버스 운전자는 폭우가 앞을 가려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경안천에서는 실종됐던 42살 편 모 씨의 시신이 발견돼 두 명이 강물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봄비에 피해가 잇따른 건 이번 비가 국지적으로 강하게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전 경기도 이천에 시간당 최대 67mm, 오늘 춘천과 서울 일부 지역에도 시간당 3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부 지방에는 내일까지 사흘째 비가 이어지면서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주춤할 때는 마치 여름처럼 습도까지 높았습니다.

[조희원/경기도 부천시 : "빨래가 잘 안 마르기도 하고, 입었을 때 좀 찝찝하기도 해서, '아 장마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계절인 것 같아요."]

장마철처럼 많은 비가 내리고 이렇게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건 한여름 같은 기압 배치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습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비가 내리기 쉬운 대기 상태가 되었고,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었습니다."]

이번 비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전국에 내린 비는 350m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어 봄철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장마철도 아닌데 후텁지근 장대비, 왜?
    • 입력 2018.05.17 (23:17)
    • 수정 2018.05.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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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도 아닌데 후텁지근 장대비, 왜?
[앵커]

이틀째 이어진 갑작스러운 폭우에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장마철도 아닌데 마치 장맛비처럼 비가 쏟아지고, 습도까지 높아 후텁지근한데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너진 담벼락 아래 차량 두 대가 깔렸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국지성 호우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버스가 지하차도의 철골 구조물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버스 운전자는 폭우가 앞을 가려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경안천에서는 실종됐던 42살 편 모 씨의 시신이 발견돼 두 명이 강물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봄비에 피해가 잇따른 건 이번 비가 국지적으로 강하게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전 경기도 이천에 시간당 최대 67mm, 오늘 춘천과 서울 일부 지역에도 시간당 3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부 지방에는 내일까지 사흘째 비가 이어지면서 최고 1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주춤할 때는 마치 여름처럼 습도까지 높았습니다.

[조희원/경기도 부천시 : "빨래가 잘 안 마르기도 하고, 입었을 때 좀 찝찝하기도 해서, '아 장마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계절인 것 같아요."]

장마철처럼 많은 비가 내리고 이렇게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건 한여름 같은 기압 배치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습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비가 내리기 쉬운 대기 상태가 되었고,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었습니다."]

이번 비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전국에 내린 비는 350m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어 봄철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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