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에 규모 3.5~4.4 지진…대폭발 전조인가 불안감

입력 2018.05.18 (00:30) 수정 2018.05.1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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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보름째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부에서 지진이 여러 차례 일어난 것과 관련해 하와이주 재난당국과 화산 전문가들이 대폭발이나 쓰나미(지진해일)의 전조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하와이 현지신문 호놀룰루 스타어드버타이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0분께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부에서 매우 얕은 진원의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약 15분 간격으로 규모 3.9, 3.5, 3.7의 약한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재난당국은 이로 인해 하와이 볼케이노 하이웨이로 불리는 11번 고속도로에 균열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파견된 지질학자 미셸 쿰브스는 이 신문에 "정상부 땅밑에 있는 마그마가 아래로 흘러내려 가면서 수축작용에 의해 지진이 발생한 것"이라며 "흘러내린 마그마는 약 40㎞ 떨어진 동쪽 균열을 통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산관측소는 마그마의 흐름이 특정 지점에서 멈추면 강력한 에너지를 동반한 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틀 전 상공 3.6㎞까지 치솟았던 화산재는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미 국립기상청(NWS)은 전날 오전 화산재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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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8 00:30:43
    • 수정2018-05-18 00:34:23
    국제
지난 3일부터 보름째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부에서 지진이 여러 차례 일어난 것과 관련해 하와이주 재난당국과 화산 전문가들이 대폭발이나 쓰나미(지진해일)의 전조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하와이 현지신문 호놀룰루 스타어드버타이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0분께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부에서 매우 얕은 진원의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약 15분 간격으로 규모 3.9, 3.5, 3.7의 약한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재난당국은 이로 인해 하와이 볼케이노 하이웨이로 불리는 11번 고속도로에 균열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파견된 지질학자 미셸 쿰브스는 이 신문에 "정상부 땅밑에 있는 마그마가 아래로 흘러내려 가면서 수축작용에 의해 지진이 발생한 것"이라며 "흘러내린 마그마는 약 40㎞ 떨어진 동쪽 균열을 통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산관측소는 마그마의 흐름이 특정 지점에서 멈추면 강력한 에너지를 동반한 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틀 전 상공 3.6㎞까지 치솟았던 화산재는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미 국립기상청(NWS)은 전날 오전 화산재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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