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볼턴 고립작전…“6·12 테이블에 앉히지 말라는 메시지”

입력 2018.05.18 (01:16) 수정 2018.05.1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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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성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결별'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17일(현지시간) 제기됐습니다.

CNN 방송은 이날 "김정은 정권이 긴장의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는 전선은 비무장지대(DMZ)가 아니라 백악관 내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사이"라며 이번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 윙' 내에서 볼턴의 '위험지역'에는 발을 들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준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그 분노를 볼턴에게 집중, 트럼프와 볼턴에 대해 분리 대응함으로써 볼턴 보좌관을 6·12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앉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조지프 시라쿠사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 교수는 CNN에 "그들은 정상회담 전에 볼턴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겁에 질리게 한다는 점에서 볼턴이 리비아모델을 꺼낸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몹시 원한다는 신호를 보여준다면 북한은 더 큰 타협을 노리며 미국을 더 압박할 것"이라며 "김정은이 이번에 던진 '수'를 계기로 비핵화 대화가 진짜로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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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8 01:16:32
    • 수정2018-05-18 01:22:06
    국제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성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결별'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17일(현지시간) 제기됐습니다.

CNN 방송은 이날 "김정은 정권이 긴장의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는 전선은 비무장지대(DMZ)가 아니라 백악관 내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사이"라며 이번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 윙' 내에서 볼턴의 '위험지역'에는 발을 들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준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그 분노를 볼턴에게 집중, 트럼프와 볼턴에 대해 분리 대응함으로써 볼턴 보좌관을 6·12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앉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조지프 시라쿠사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 교수는 CNN에 "그들은 정상회담 전에 볼턴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겁에 질리게 한다는 점에서 볼턴이 리비아모델을 꺼낸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몹시 원한다는 신호를 보여준다면 북한은 더 큰 타협을 노리며 미국을 더 압박할 것"이라며 "김정은이 이번에 던진 '수'를 계기로 비핵화 대화가 진짜로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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