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비아 모델 적용 안해…김정은 체제 안전보장”

입력 2018.05.18 (04:51) 수정 2018.05.18 (05: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 모드로 급선회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리비아에서 우리는 그 나라를 파괴했다."면서 "리비아 모델은 (북한과는) 매우 다른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리비아) 모델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비아 모델은 '선 핵폐기, 후 보상·관계정상화'를 골자로 하고 있어,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이 수용을 거부한 비핵화 방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성사된다면 김정은 정권의 체제 보장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기꺼이 많이 제공하고자 한다. 그는 보호를 받을 것이며,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방식 등에 강하게 반발하며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까지 암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한테서 들은 게 없다면서 "그 회담이 열린다면 열리는 것이고, 열리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리비아 모델 적용 안해…김정은 체제 안전보장”
    • 입력 2018-05-18 04:51:51
    • 수정2018-05-18 05:09:33
    국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강경 모드로 급선회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리비아에서 우리는 그 나라를 파괴했다."면서 "리비아 모델은 (북한과는) 매우 다른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리비아) 모델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비아 모델은 '선 핵폐기, 후 보상·관계정상화'를 골자로 하고 있어,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이 수용을 거부한 비핵화 방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성사된다면 김정은 정권의 체제 보장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기꺼이 많이 제공하고자 한다. 그는 보호를 받을 것이며,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방식 등에 강하게 반발하며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까지 암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한테서 들은 게 없다면서 "그 회담이 열린다면 열리는 것이고, 열리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