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중 성추행·사진 유포”…경찰 수사

입력 2018.05.18 (09:43) 수정 2018.05.18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이 3년 전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면서 성추행을 당하고 신체가 노출된 사진이 유포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유튜버 양 모 씨는 자신의 SNS에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3년 전 한 스튜디오에서 피팅모델 촬영을 하며, 강압적으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어야했다는겁니다.

[양○○/음성변조 : "저는 성범죄 피해자 입니다."]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스무 명 가까이 되는 남성들이 포즈를 잡아준다는 핑계로 자신을 추행했고,

신체가 노출된 사진이 온라인 상에 유포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양○○/음성변조 : "난 이런 거 싫다고 안 할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스튜디오) 실장님은 제게 협박을 했습니다."]

양 씨는 이 같은 피해 사실을 담은 고소장을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동료 이 모 씨와 함께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촬영을 진행했던 스튜디오 관계자는 사전에 노출수위가 합의됐고, 촬영을 하며 추행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출사진이 유포된 경위도 스튜디오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스튜디오 관계자/음성변조 : "강압적인 분위기 없었고, 강압적 분위기였으면 다음에 촬영 안 하겠죠. 유출범 때문에 저도 이렇게 된 건데. 그리고 협박한 적도 없고."]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오늘 고소인 2명을 조사한 뒤, 스튜디오 실장 등을 불러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촬영 중 성추행·사진 유포”…경찰 수사
    • 입력 2018-05-18 09:46:19
    • 수정2018-05-18 10:01:04
    930뉴스
[앵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이 3년 전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면서 성추행을 당하고 신체가 노출된 사진이 유포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유튜버 양 모 씨는 자신의 SNS에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3년 전 한 스튜디오에서 피팅모델 촬영을 하며, 강압적으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어야했다는겁니다.

[양○○/음성변조 : "저는 성범죄 피해자 입니다."]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스무 명 가까이 되는 남성들이 포즈를 잡아준다는 핑계로 자신을 추행했고,

신체가 노출된 사진이 온라인 상에 유포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양○○/음성변조 : "난 이런 거 싫다고 안 할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스튜디오) 실장님은 제게 협박을 했습니다."]

양 씨는 이 같은 피해 사실을 담은 고소장을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동료 이 모 씨와 함께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촬영을 진행했던 스튜디오 관계자는 사전에 노출수위가 합의됐고, 촬영을 하며 추행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출사진이 유포된 경위도 스튜디오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스튜디오 관계자/음성변조 : "강압적인 분위기 없었고, 강압적 분위기였으면 다음에 촬영 안 하겠죠. 유출범 때문에 저도 이렇게 된 건데. 그리고 협박한 적도 없고."]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오늘 고소인 2명을 조사한 뒤, 스튜디오 실장 등을 불러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