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1173번의 헌혈…수백만 생명 구한 할아버지 외

입력 2018.05.18 (10:54) 수정 2018.05.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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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팔의 사나이'란 별명을 가진 호주의 81살 어르신이 최근 1,173번째 헌혈이자, 마지막 혈액 기부를 마쳤습니다.

60년 넘게 헌혈을 해온 이 할아버지의 사연을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1173번의 헌혈…수백만 생명 구한 할아버지

제임스 해리슨 씨가 마지막 헌혈을 하는 자리에 부모들이 아기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러 왔습니다.

14살 때 가슴 수술 도중 수혈을 받아야만 했던 해리슨 씨는 헌혈이 가능한 나이인 18살 때부터 60년 넘게 꾸준히 헌혈을 해왔는데요.

2011년에는 1,000회 헌혈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고, 호주 정부로부터 국민훈장도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해리슨 씨의 혈액에는 '레서스 용혈성'이란 희소병의 항체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함유돼 있었고, 이 특별한 피 덕분에 지금까지 24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는데요.

그의 혈액에서 추출한 항체로 희소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 '안티-D'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해리슨/혈액 기부자 : "많은 생명을 구했고, 많은 신생아를 세상에 나오게 했죠. 기분 좋은 소식을 만든 거죠. 인구를 엄청나게 증가시킨 거예요."]

호주 정부의 나이 제한에 따라 더는 헌혈을 할 수 없게 된 해리슨 씨는 '의사가 말리지 않으면 계속 헌혈을 했을 거'라면서 누군가 자신의 기록을 깨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바퀴살 없는 대관람차

중국 산둥성 웨이팡 시에 독특한 형태의 대관람차가 개장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대관람차 대부분은 가운데에 중심축과 바퀴살이 있는데요.

'보하이 바다의 눈'이란 이름의 이 대관람차는 이런 회전축이 없어서 승강기가 겉 궤도에서만 움직입니다.

지름이 125m에 높이가 145m로 세계 최대의 '바퀴살 없는 대관람차'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대관람차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설치된 것도 세계 최초라서 단숨에 중국 동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했습니다.

영국 조지 왕자·샬럿 공주, 메건 마클의 시동·들러리 역할 예정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 조카인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가 신부를 돕는 시동과 신부 들러리로 서게 됐습니다.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는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첫째와 둘째 자녀인데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는 지난해 5월 이모인 피파 미들턴의 결혼식에서도 각각 시동과 신부 들러리로 사랑스러운 모습을 뽐냈습니다.

[버밍엄 시민 :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삼촌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는 거니까요. 저 역시 두 아이를 보는 걸 기대하고 있어요."]

2011년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섰던 해리 왕자는 본인 결혼식의 들러리로 일찌감치 형을 낙점했는데요.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윌리엄 왕세손의 셋째 루이 왕자의 첫 공식 행사 데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불법 난민 캠프 내 범죄 급증

파리 생 마르탱 운하 가장자리에 텐트들이 즐비합니다.

현재 파리 곳곳의 이런 불법 임시 캠프에 사는 난민들은 2,400명 가량.

대다수가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내전과 가난을 피해 파리로 건너왔는데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난민들끼리 다투고 돈을 빼앗는 등 온갖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난민 지원 단체들이 관련 당국에 안정적인 난민 수용시설 마련 등을 촉구해 왔지만, 프랑스 정부와 파리 시 당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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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8 10:58:58
    • 수정2018-05-18 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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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팔의 사나이'란 별명을 가진 호주의 81살 어르신이 최근 1,173번째 헌혈이자, 마지막 혈액 기부를 마쳤습니다.

60년 넘게 헌혈을 해온 이 할아버지의 사연을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1173번의 헌혈…수백만 생명 구한 할아버지

제임스 해리슨 씨가 마지막 헌혈을 하는 자리에 부모들이 아기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러 왔습니다.

14살 때 가슴 수술 도중 수혈을 받아야만 했던 해리슨 씨는 헌혈이 가능한 나이인 18살 때부터 60년 넘게 꾸준히 헌혈을 해왔는데요.

2011년에는 1,000회 헌혈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고, 호주 정부로부터 국민훈장도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해리슨 씨의 혈액에는 '레서스 용혈성'이란 희소병의 항체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함유돼 있었고, 이 특별한 피 덕분에 지금까지 24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는데요.

그의 혈액에서 추출한 항체로 희소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 '안티-D'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해리슨/혈액 기부자 : "많은 생명을 구했고, 많은 신생아를 세상에 나오게 했죠. 기분 좋은 소식을 만든 거죠. 인구를 엄청나게 증가시킨 거예요."]

호주 정부의 나이 제한에 따라 더는 헌혈을 할 수 없게 된 해리슨 씨는 '의사가 말리지 않으면 계속 헌혈을 했을 거'라면서 누군가 자신의 기록을 깨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바퀴살 없는 대관람차

중국 산둥성 웨이팡 시에 독특한 형태의 대관람차가 개장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대관람차 대부분은 가운데에 중심축과 바퀴살이 있는데요.

'보하이 바다의 눈'이란 이름의 이 대관람차는 이런 회전축이 없어서 승강기가 겉 궤도에서만 움직입니다.

지름이 125m에 높이가 145m로 세계 최대의 '바퀴살 없는 대관람차'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대관람차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설치된 것도 세계 최초라서 단숨에 중국 동부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했습니다.

영국 조지 왕자·샬럿 공주, 메건 마클의 시동·들러리 역할 예정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 조카인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가 신부를 돕는 시동과 신부 들러리로 서게 됐습니다.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는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첫째와 둘째 자녀인데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는 지난해 5월 이모인 피파 미들턴의 결혼식에서도 각각 시동과 신부 들러리로 사랑스러운 모습을 뽐냈습니다.

[버밍엄 시민 :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삼촌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는 거니까요. 저 역시 두 아이를 보는 걸 기대하고 있어요."]

2011년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섰던 해리 왕자는 본인 결혼식의 들러리로 일찌감치 형을 낙점했는데요.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윌리엄 왕세손의 셋째 루이 왕자의 첫 공식 행사 데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불법 난민 캠프 내 범죄 급증

파리 생 마르탱 운하 가장자리에 텐트들이 즐비합니다.

현재 파리 곳곳의 이런 불법 임시 캠프에 사는 난민들은 2,400명 가량.

대다수가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내전과 가난을 피해 파리로 건너왔는데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난민들끼리 다투고 돈을 빼앗는 등 온갖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난민 지원 단체들이 관련 당국에 안정적인 난민 수용시설 마련 등을 촉구해 왔지만, 프랑스 정부와 파리 시 당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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