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협상 입장 차 여전…정부 “현물중심” 강조

입력 2018.05.18 (11:15) 수정 2018.05.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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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 협상이 액수와 항목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는 현지시간으로 14∼15일 미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2019년 이후분 방위비분담 협상 제3차 회의에서도 액수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협상 상황을 잘 아는 이 당국자는 방위비 분담금의 액수 논의와 관련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실질적 내용에서는 사실상 진전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비용을 한국 측이 분담하라는 요구를 고수했고,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된 것임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고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에 대해 방위비 분담이 '현금' 지원에서 '현물' 지원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후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협상에 양측 수석대표로는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각각 나섰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하는 것으로,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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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8 11:15:19
    • 수정2018-05-18 11:19:39
    정치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 협상이 액수와 항목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는 현지시간으로 14∼15일 미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2019년 이후분 방위비분담 협상 제3차 회의에서도 액수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협상 상황을 잘 아는 이 당국자는 방위비 분담금의 액수 논의와 관련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실질적 내용에서는 사실상 진전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비용을 한국 측이 분담하라는 요구를 고수했고,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된 것임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고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에 대해 방위비 분담이 '현금' 지원에서 '현물' 지원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후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협상에 양측 수석대표로는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각각 나섰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하는 것으로,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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