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집중호우’에 이재민 100여 명…곳곳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5.18 (12:10) 수정 2018.05.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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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강원도에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홍천과 평창에서는 한 시간에 60mm 넘게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집이 침수되고, 다리가 끊겼고, 백명 넘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김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주택가 도롭니다.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집안 마당에는 살림살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주택 6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 130여 명은 인근 면사무소로 대피했습니다.

[박관훈/평창군 횡계리 : "처음에는 무릎정도 차던 물이 20초만에 허리까지 오는거에요, 그래서 안되겠다. 정말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다."]

주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마을 하천에 설치한 환승주차장이 물길을 가로막아 하천이 범람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창연/평창군 횡계리 : "(다른 올림픽 시설은) 철거 다 됐어. 왜 물 나가는 하수도, 개천은 왜 안 터놓고. 대관령면민 다 죽으라는 거 아냐 이게."]

강원도 홍천에도 밤사이 한 시간에 63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문창준/홍천군청 공무원 : "많은 비 양과 토사가 한꺼번에 내려오는 바람에 많이 막혀서 물이 제 때 못 빠져서 침수가 됐습니다."]

정선의 올림픽 알파인경기장에선 쉼 없이 쏟아진 빗줄기에 산사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강원도에는 홍천 195mm, 횡성 안흥 183mm 등 2백 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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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집중호우’에 이재민 100여 명…곳곳 피해 잇따라
    • 입력 2018-05-18 12:12:27
    • 수정2018-05-18 13:02:44
    뉴스 12
[앵커]

밤사이 강원도에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홍천과 평창에서는 한 시간에 60mm 넘게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집이 침수되고, 다리가 끊겼고, 백명 넘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김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주택가 도롭니다.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집안 마당에는 살림살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주택 6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 130여 명은 인근 면사무소로 대피했습니다.

[박관훈/평창군 횡계리 : "처음에는 무릎정도 차던 물이 20초만에 허리까지 오는거에요, 그래서 안되겠다. 정말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다."]

주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마을 하천에 설치한 환승주차장이 물길을 가로막아 하천이 범람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창연/평창군 횡계리 : "(다른 올림픽 시설은) 철거 다 됐어. 왜 물 나가는 하수도, 개천은 왜 안 터놓고. 대관령면민 다 죽으라는 거 아냐 이게."]

강원도 홍천에도 밤사이 한 시간에 63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문창준/홍천군청 공무원 : "많은 비 양과 토사가 한꺼번에 내려오는 바람에 많이 막혀서 물이 제 때 못 빠져서 침수가 됐습니다."]

정선의 올림픽 알파인경기장에선 쉼 없이 쏟아진 빗줄기에 산사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강원도에는 홍천 195mm, 횡성 안흥 183mm 등 2백 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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