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서주석 차관 문제, 시기 되면 말할 것”

입력 2018.05.18 (16:28) 수정 2018.05.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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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5.18 왜곡 조직에서 활동한 사실로 5.18 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문제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18일) 광주에서 열린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KBS와 만나 서 차관이 5.18 진상 규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시기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38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진실규명을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당시 국방부가 진실의 왜곡을 주도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며 “앞으로 사실이 규명되고, 책임도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정부의 범죄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와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서 차관 문제에 대해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며 답변을 미뤘습니다.

추 대표는 5.18 기념식이 끝난 뒤 열린 광주지역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간담회 자리에서 서 차관 문제를 묻는 질문에“당시 국방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는커녕 안전을 위협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으니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답했습니다.

서 차관은 1988년 국방부가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에 대비해 만든 5.18 왜곡 조직인 ‘511연구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올해 2월 KBS 보도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서 차관은 5.18단체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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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서주석 차관 문제, 시기 되면 말할 것”
    • 입력 2018-05-18 16:28:55
    • 수정2018-05-18 16:33:41
    사회
이낙연 국무총리가 5.18 왜곡 조직에서 활동한 사실로 5.18 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문제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18일) 광주에서 열린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KBS와 만나 서 차관이 5.18 진상 규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시기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38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진실규명을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당시 국방부가 진실의 왜곡을 주도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며 “앞으로 사실이 규명되고, 책임도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정부의 범죄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와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서 차관 문제에 대해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며 답변을 미뤘습니다.

추 대표는 5.18 기념식이 끝난 뒤 열린 광주지역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간담회 자리에서 서 차관 문제를 묻는 질문에“당시 국방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는커녕 안전을 위협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으니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답했습니다.

서 차관은 1988년 국방부가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에 대비해 만든 5.18 왜곡 조직인 ‘511연구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올해 2월 KBS 보도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서 차관은 5.18단체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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