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주최·경남대 극동연 주관 국제 포럼에 北 외교관·학자 참석…“판문점 선언 이행” 강조

입력 2018.05.18 (16:34) 수정 2018.05.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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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주제로 통일부가 주최한 국제 학술포럼에 북한 학자와 주러시아 북한 대사관 소속 외교관 2명이 참석했습니다. 통일부 주최 해외 포럼에 북한 외교관이 참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통일부와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 민주평통 중앙아시아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카자흐스탄 회의'가 오늘(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정기풍 북한 통일연구원 소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판문점 선언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모두가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소장의 발표는 함께 참석한 북한 외교관이 러시아어로 통역을 했습니다.

기조 연설을 맡은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번 포럼에 북한 외교관과 전문가가 참석한 것은 최근 변화된 남북관계를 잘 보여준다"며 "한반도의 위기가 가중됐던 때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기적 같은 변화가 아닐 수 없고, 이러한 변화는 남북한의 의지와 노력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바람직한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관련국과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카자흐스탄의 국가발전 전략과 성장 경험은 남북한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북한에서 정기풍 소장과 최철호 북한 재외동포 부장,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통일부와 민주평통 관계자들, 이관세 소장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관계자, 알마티 거주 교민과 고려인, 현지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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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주제로 통일부가 주최한 국제 학술포럼에 북한 학자와 주러시아 북한 대사관 소속 외교관 2명이 참석했습니다. 통일부 주최 해외 포럼에 북한 외교관이 참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통일부와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 민주평통 중앙아시아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카자흐스탄 회의'가 오늘(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정기풍 북한 통일연구원 소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판문점 선언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모두가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소장의 발표는 함께 참석한 북한 외교관이 러시아어로 통역을 했습니다.

기조 연설을 맡은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번 포럼에 북한 외교관과 전문가가 참석한 것은 최근 변화된 남북관계를 잘 보여준다"며 "한반도의 위기가 가중됐던 때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기적 같은 변화가 아닐 수 없고, 이러한 변화는 남북한의 의지와 노력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바람직한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관련국과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카자흐스탄의 국가발전 전략과 성장 경험은 남북한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북한에서 정기풍 소장과 최철호 북한 재외동포 부장,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통일부와 민주평통 관계자들, 이관세 소장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관계자, 알마티 거주 교민과 고려인, 현지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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