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명단 통지문 거부

입력 2018.05.18 (17:23) 수정 2018.05.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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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23일부터 25일 사이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 취재단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기자단 명단을 통보했지만, 북측이 통지문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18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참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북측에 통지하려고 했지만, 북측이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판문점 전화 통지문을 보내려고 사전 연락을 했는데, 기자단 명단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북측이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측에서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협의할 사안이 있을 때 주말에도 합의하고 판문점 연락채널을 열어두지만, 이번 주말에는 일단 채널을 가동하기로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 상황을 지켜보고, 추후에 또 통지문을 보낼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이 외신 명단도 거부했는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남측에서 보내려는 문서의 수령을 거부한 것은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대남 비난에 나서면서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발표한 외무성 공보에서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한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기자들에게 현지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에선, 통신사와 방송사1곳의 기자 4명이 방북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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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명단 통지문 거부
    • 입력 2018-05-18 17:23:01
    • 수정2018-05-18 17:52:44
    정치
북측이 23일부터 25일 사이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 취재단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기자단 명단을 통보했지만, 북측이 통지문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18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참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북측에 통지하려고 했지만, 북측이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판문점 전화 통지문을 보내려고 사전 연락을 했는데, 기자단 명단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북측이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측에서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협의할 사안이 있을 때 주말에도 합의하고 판문점 연락채널을 열어두지만, 이번 주말에는 일단 채널을 가동하기로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 상황을 지켜보고, 추후에 또 통지문을 보낼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이 외신 명단도 거부했는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남측에서 보내려는 문서의 수령을 거부한 것은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대남 비난에 나서면서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발표한 외무성 공보에서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한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기자들에게 현지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에선, 통신사와 방송사1곳의 기자 4명이 방북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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