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병 부르는 ‘근감소증’…종아리 둘레로 진단?

입력 2018.05.18 (21:37) 수정 2018.05.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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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의 경우 근육량이 부족하면 호흡기·심혈관질환 같은 각종 질병은 물론 사망위험까지 높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근육량이 부족한지 제대로 알려면 병원에 가서 비싼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근감소증'을 종아리 둘레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0대 여성, 팔다리 근육량을 재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특수촬영한 결과 근육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걷는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나 근육량과 근력 모두 감소한 '근감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정자/72살/근감소증 환자 : "(신호등이) 파란불이었을 때 빨리 건너야 할 때 내 생각같이 빨리 안 건너질 때가 있어요. 다리하고 팔이 그렇게 힘이 빠진다는 걸 느끼겠더라고."]

경희대병원 연구팀이 노인 65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특수촬영으로 측정한 전체 근육량과 종아리 둘레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근감소증' 환자의 82%가 종아리 둘레 32cm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검사를 받지 않아도 줄자로 종아리의 가장 굵은 부위를 재, 32cm 미만이면 근감소증인걸 손쉽게 알 수 있는 겁니다.

[원장원/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순수한 근육이 중요한데 종아리에는 근육이 풍부해요. 지방은 적고요. 그래서 근육을 잘 대변하는 곳이고요. 또 종아리 둘레가 보행속도나 근력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 근육감소증이 의심되면.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기보단,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근육의 재료인 단백질 공급이 중요해 끼니마다 손바닥 크기의 닭가슴살이나 달걀 2~3개 정도는 먹어줘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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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질병 부르는 ‘근감소증’…종아리 둘레로 진단?
    • 입력 2018-05-18 21:40:11
    • 수정2018-05-18 21:47:54
    뉴스9(경인)
[앵커]

노인의 경우 근육량이 부족하면 호흡기·심혈관질환 같은 각종 질병은 물론 사망위험까지 높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근육량이 부족한지 제대로 알려면 병원에 가서 비싼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근감소증'을 종아리 둘레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0대 여성, 팔다리 근육량을 재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특수촬영한 결과 근육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걷는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나 근육량과 근력 모두 감소한 '근감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정자/72살/근감소증 환자 : "(신호등이) 파란불이었을 때 빨리 건너야 할 때 내 생각같이 빨리 안 건너질 때가 있어요. 다리하고 팔이 그렇게 힘이 빠진다는 걸 느끼겠더라고."]

경희대병원 연구팀이 노인 65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특수촬영으로 측정한 전체 근육량과 종아리 둘레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근감소증' 환자의 82%가 종아리 둘레 32cm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검사를 받지 않아도 줄자로 종아리의 가장 굵은 부위를 재, 32cm 미만이면 근감소증인걸 손쉽게 알 수 있는 겁니다.

[원장원/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순수한 근육이 중요한데 종아리에는 근육이 풍부해요. 지방은 적고요. 그래서 근육을 잘 대변하는 곳이고요. 또 종아리 둘레가 보행속도나 근력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 근육감소증이 의심되면.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기보단,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근육의 재료인 단백질 공급이 중요해 끼니마다 손바닥 크기의 닭가슴살이나 달걀 2~3개 정도는 먹어줘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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