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주역들의 조언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입력 2018.05.18 (21:49) 수정 2018.05.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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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절함, 소통, 그리고 열정.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들이 대표팀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입니다.

아무리 흥분해도 뒷통수를 때리지는 말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어떤 선배의 충고인지 궁금하네요.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준 '거미손' 이운재.

이탈리아를 상대로 부상 투혼을 떨친 '마스크맨' 김태영.

2002년 한일월드컵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은 '간절함'입니다.

[이운재/수원 삼성 코치 : "98년도에 월드컵을 밟지 못했기 때문에..그 때 준비할 때는 모든 걸 걸었던 대회죠."]

홍명보, 최진철과 함께 스리백을 구성했던 김태영은 수비가 고민인 신태용호에게 소통하라고 강조합니다.

[김태영/수원 삼성 코치 : "의사소통을 반드시 해야한다는거거든요. 그게 이뤄지면 한국 축구를 쉽게 꺾지 못할 겁니다."]

개인을 버리고 팀을 앞세운 열정이 사상 첫 월드컵 4강 신화의 비결이라고 고백합니다.

[이운재/수원 삼성 코치 : "선수들의 열정. 그런 것들이 내가 막을 수 있는 집중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폴란드전에서 선제골을 도왔던 이을용은 열정과 냉정의 균형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아무리 흥분해도 상대 선수의 뒷통수를 치지는 말아달라며 미소지었습니다.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 : "저처럼 뒤통수 때리면 안되니까...쓸데없이 태클해서 경고받고 퇴장당하는 선수들도 있어요. 컨트롤을 잘 하면 문제 없을것 같아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

하나로 뭉친 태극전사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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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주역들의 조언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 입력 2018-05-18 21:51:01
    • 수정2018-05-18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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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절함, 소통, 그리고 열정.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들이 대표팀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입니다.

아무리 흥분해도 뒷통수를 때리지는 말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어떤 선배의 충고인지 궁금하네요.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준 '거미손' 이운재.

이탈리아를 상대로 부상 투혼을 떨친 '마스크맨' 김태영.

2002년 한일월드컵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은 '간절함'입니다.

[이운재/수원 삼성 코치 : "98년도에 월드컵을 밟지 못했기 때문에..그 때 준비할 때는 모든 걸 걸었던 대회죠."]

홍명보, 최진철과 함께 스리백을 구성했던 김태영은 수비가 고민인 신태용호에게 소통하라고 강조합니다.

[김태영/수원 삼성 코치 : "의사소통을 반드시 해야한다는거거든요. 그게 이뤄지면 한국 축구를 쉽게 꺾지 못할 겁니다."]

개인을 버리고 팀을 앞세운 열정이 사상 첫 월드컵 4강 신화의 비결이라고 고백합니다.

[이운재/수원 삼성 코치 : "선수들의 열정. 그런 것들이 내가 막을 수 있는 집중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폴란드전에서 선제골을 도왔던 이을용은 열정과 냉정의 균형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아무리 흥분해도 상대 선수의 뒷통수를 치지는 말아달라며 미소지었습니다.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 : "저처럼 뒤통수 때리면 안되니까...쓸데없이 태클해서 경고받고 퇴장당하는 선수들도 있어요. 컨트롤을 잘 하면 문제 없을것 같아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

하나로 뭉친 태극전사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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