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댓글 조작’, ‘정치권 배후’…드루킹 특검 과제는?

입력 2018.05.21 (21:13) 수정 2018.05.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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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출범하게 될 드루킹 특검은 인터넷 댓글 조작 범죄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정치권은 어디까지 개입됐는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드루킹 특검의 과제를 이승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드루킹 특검이 우선 규명해야 할 내용은 지난 대선 전 댓글 조작활동입니다.

이미 경찰은 대선 전 드루킹 일당이 기사 만 9천여건에 댓글을 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상당수는 댓글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재판과정에서 킹크랩이 2017년 1월부터 사용됐다고 밝혔는데 특검이 그 전모를 밝혀야 합니다.

더 큰 과제는 김경수 전 의원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겁니다.

드루킹은 조선일보에 보낸 편지를 통해 김 전 의원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루킹과 함께 구속기소된 필명 '둘리', 우 모 씨도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김 전 의원의 지시, 윗선 보고 여부 등이 수사의 촛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드루킹의 석연찮은 돈 거래도 규명 대상입니다.

경찰은 이미 김 전 의원의 한모 전 보좌관이 드루킹에게 받은 500만원을 뇌물이라고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여기에 송인배 청와대 제1 부속비서관도 2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돈의 성격을 밝히는 것 역시 특검의 몫입니다.

특검은 다음 달 말쯤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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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댓글 조작’, ‘정치권 배후’…드루킹 특검 과제는?
    • 입력 2018-05-21 21:15:37
    • 수정2018-05-21 2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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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출범하게 될 드루킹 특검은 인터넷 댓글 조작 범죄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정치권은 어디까지 개입됐는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드루킹 특검의 과제를 이승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드루킹 특검이 우선 규명해야 할 내용은 지난 대선 전 댓글 조작활동입니다.

이미 경찰은 대선 전 드루킹 일당이 기사 만 9천여건에 댓글을 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상당수는 댓글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재판과정에서 킹크랩이 2017년 1월부터 사용됐다고 밝혔는데 특검이 그 전모를 밝혀야 합니다.

더 큰 과제는 김경수 전 의원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겁니다.

드루킹은 조선일보에 보낸 편지를 통해 김 전 의원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루킹과 함께 구속기소된 필명 '둘리', 우 모 씨도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김 전 의원의 지시, 윗선 보고 여부 등이 수사의 촛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드루킹의 석연찮은 돈 거래도 규명 대상입니다.

경찰은 이미 김 전 의원의 한모 전 보좌관이 드루킹에게 받은 500만원을 뇌물이라고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여기에 송인배 청와대 제1 부속비서관도 2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돈의 성격을 밝히는 것 역시 특검의 몫입니다.

특검은 다음 달 말쯤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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