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비서, 중학생에게 막말 파문…나 의원 “전적으로 제 불찰”

입력 2018.05.22 (09:33) 수정 2018.05.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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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비서 박 모 씨가 중학생과 전화 통화를 하다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원실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금일 의원실 소속 비서의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적으로 직원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해당 직원은 본인의 행동에 대하여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서 박 씨도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한 중학생과 전화통화 도중 그 중학생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화 내용이 온라인상에 알려지게 되어 그 대화를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라면서 "30대 중반이 넘은 어른으로 중학생에게 차마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점 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제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겠습니다. 저의 이 사과문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위로나 치유가 되지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서울의소리'는 21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박 씨와 한 중학생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서 박 씨는 학생과 언쟁을 하면서 "너 중학생이라 아무것도 모르나 본데, 집권 여당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부정선거로 당선된 ○○들이 말이 많다", "나는 노 전 대통령(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안 죽고 살아서 죗값을 받길 바랐던 사람이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지 어디 나가서 죽고 ○○이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라 팔아먹은 정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잘하고 있느냐. 나라 팔아먹고 있지" 등 욕설을 섞은 원색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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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2 09:33:32
    • 수정2018-05-22 1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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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비서 박 모 씨가 중학생과 전화 통화를 하다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원실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금일 의원실 소속 비서의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적으로 직원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해당 직원은 본인의 행동에 대하여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서 박 씨도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한 중학생과 전화통화 도중 그 중학생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화 내용이 온라인상에 알려지게 되어 그 대화를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라면서 "30대 중반이 넘은 어른으로 중학생에게 차마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점 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제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겠습니다. 저의 이 사과문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위로나 치유가 되지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서울의소리'는 21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박 씨와 한 중학생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서 박 씨는 학생과 언쟁을 하면서 "너 중학생이라 아무것도 모르나 본데, 집권 여당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부정선거로 당선된 ○○들이 말이 많다", "나는 노 전 대통령(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안 죽고 살아서 죗값을 받길 바랐던 사람이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지 어디 나가서 죽고 ○○이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라 팔아먹은 정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잘하고 있느냐. 나라 팔아먹고 있지" 등 욕설을 섞은 원색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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