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김정은, 트럼프 갖고 놀려 한다면 큰 실수…회담 준비는 계속”

입력 2018.05.22 (12:01) 수정 2018.05.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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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군사적 옵션도 배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북미정상회담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는 회담 준비는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다시금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은 오직 리비아식으로만 끝낼 수 있으며, 김정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협상 역시 끝이라는 겁니다.

암살된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의 최후를 빗댄 협박이 아니나는 질문에, 협박이 아닌 현실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보유를 절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군사적 옵션도 여전히 배제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갖고 놀려 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회담장을 언제든 박차고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김정은이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계속 북미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므누신 재무장관도 회담 준비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습니다.

[므누신/美 재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냉담해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말한대로 여전히 (회담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잇따라 북한이 회담 무산 가능성을 위협한 뒤, 트럼프 정부 내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진지한지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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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2 12:03:23
    • 수정2018-05-22 19: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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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군사적 옵션도 배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북미정상회담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는 회담 준비는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다시금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은 오직 리비아식으로만 끝낼 수 있으며, 김정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협상 역시 끝이라는 겁니다.

암살된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의 최후를 빗댄 협박이 아니나는 질문에, 협박이 아닌 현실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보유를 절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군사적 옵션도 여전히 배제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갖고 놀려 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회담장을 언제든 박차고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김정은이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계속 북미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므누신 재무장관도 회담 준비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습니다.

[므누신/美 재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냉담해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말한대로 여전히 (회담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잇따라 북한이 회담 무산 가능성을 위협한 뒤, 트럼프 정부 내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진지한지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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