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발행…‘평화회담’ 한글 표기도

입력 2018.05.22 (13:32) 수정 2018.05.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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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당국이 정상회담 기념주화를 이미 제작해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들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주화의 앞면은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쪽에는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문구가 김정은 위원장 쪽에는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 김정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화 위쪽 중앙엔 한글로 '평화회담'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뒷면에는 백악관 전경과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의 그림이 담겼습니다. 뒷면 위에는 '대통령의 방문'(visit of the president)라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백악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등 주요 회담을 앞두고 기념주화를 제작해 왔다고 뉴스위크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미국 언론은 이같은 기념주화 발행에 비판적입니다.

인터넷 매체 복스는 북한이 적어도 12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최고 지도자'로 지칭한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습니다.

복스는 또 "무엇보다 북미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을 자신의 큰 업적으로 여기며 미리 축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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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2 13:32:29
    • 수정2018-05-22 13:43:09
    국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당국이 정상회담 기념주화를 이미 제작해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들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주화의 앞면은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쪽에는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문구가 김정은 위원장 쪽에는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 김정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화 위쪽 중앙엔 한글로 '평화회담'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뒷면에는 백악관 전경과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의 그림이 담겼습니다. 뒷면 위에는 '대통령의 방문'(visit of the president)라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백악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등 주요 회담을 앞두고 기념주화를 제작해 왔다고 뉴스위크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미국 언론은 이같은 기념주화 발행에 비판적입니다.

인터넷 매체 복스는 북한이 적어도 12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최고 지도자'로 지칭한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습니다.

복스는 또 "무엇보다 북미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을 자신의 큰 업적으로 여기며 미리 축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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