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경수에게 100만 원…특검하면 언론에 알리자”

입력 2018.05.22 (18:27) 수정 2018.05.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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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드루킹' 김 모 씨가 김경수 전 의원에게 100만 원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어제(21일) 경찰의 서울구치소 방문조사에서 "2016년 10월 김 전 의원이 파주에 있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찾아와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지켜봤고, 1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김 씨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100만 원과 관련된 김 씨와 경공모 회원 사이의 대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녹취 파일에는 "이렇게 된 거 김 전 의원에게 매달 100만 원을 받았다고 하자"는 내용의 대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전 변호인은 "김 씨가 김 전 의원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면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형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그동안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김 전 의원에게서 100만 원을 받았는지, 왜 매달 돈을 받은 것으로 하자고 한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씨는 이같은 내용을 언론에 알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전 변호인에게 "경찰에 1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사실은 특검이 시작되면 언론에 흘리자"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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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2 18:27:41
    • 수정2018-05-22 18:37:19
    사회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드루킹' 김 모 씨가 김경수 전 의원에게 100만 원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어제(21일) 경찰의 서울구치소 방문조사에서 "2016년 10월 김 전 의원이 파주에 있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찾아와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지켜봤고, 1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김 씨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100만 원과 관련된 김 씨와 경공모 회원 사이의 대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녹취 파일에는 "이렇게 된 거 김 전 의원에게 매달 100만 원을 받았다고 하자"는 내용의 대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전 변호인은 "김 씨가 김 전 의원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면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형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그동안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김 전 의원에게서 100만 원을 받았는지, 왜 매달 돈을 받은 것으로 하자고 한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씨는 이같은 내용을 언론에 알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전 변호인에게 "경찰에 1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사실은 특검이 시작되면 언론에 흘리자"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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