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각본 없는 만남…북미 회담 성공 달렸다

입력 2018.05.22 (21:03) 수정 2018.05.22 (2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23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을 합니다.

사전 각본도, 배석자도 없이 허심탄회하게 한반도 주변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취임 뒤 세번째 미국 방문이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비핵화 방법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 간 간극을 최대한 좁히는 중재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다른 정상 회담과 달리, 미리 짜인 각본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회담 성공 전략과 합의 이행 방안, 이 두 가지 주제만 갖고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거라는 겁니다.

미국 일각에서 북미회담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 실장은 북미회담은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다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대비하는 것이라고 밝혀, 두 정상이 조율할 부분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해선 북한 측 입장에서 이해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해, 북한 측의 입장을 좀 더 반영하는 쪽으로 중재를 할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뒤 미 외교 안보 정책 주요 인사들을 접견한 뒤 우리 시각으로 내일(23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합니다.

문 대통령의 중재 성과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 북미 회담 성공 여부가 달려있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이곳에 쏠려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정상, 각본 없는 만남…북미 회담 성공 달렸다
    • 입력 2018-05-22 21:05:12
    • 수정2018-05-22 21:11:33
    뉴스 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23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네 번째 정상회담을 합니다.

사전 각본도, 배석자도 없이 허심탄회하게 한반도 주변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취임 뒤 세번째 미국 방문이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비핵화 방법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 간 간극을 최대한 좁히는 중재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다른 정상 회담과 달리, 미리 짜인 각본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회담 성공 전략과 합의 이행 방안, 이 두 가지 주제만 갖고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거라는 겁니다.

미국 일각에서 북미회담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 실장은 북미회담은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다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대비하는 것이라고 밝혀, 두 정상이 조율할 부분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해선 북한 측 입장에서 이해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해, 북한 측의 입장을 좀 더 반영하는 쪽으로 중재를 할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뒤 미 외교 안보 정책 주요 인사들을 접견한 뒤 우리 시각으로 내일(23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합니다.

문 대통령의 중재 성과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 북미 회담 성공 여부가 달려있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이곳에 쏠려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