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풍계리 폐기 전망대 공사 완료”

입력 2018.05.23 (10:11) 수정 2018.05.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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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예고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행사를 앞두고 전망대 설치가 완료되는 등 폐기 준비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채체인 38노스는 현지시각 21일에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쪽 갱도와 북쪽 갱도의 폭파를 볼 수 있는 전망대 공사가 거의 완료됐고, 전망대로 연결되는 도로도 추가로 정비됐다"고 밝혔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서쪽 갱도와 가까운 쪽의 전망대가 거의 완성된 것으로 보이고, 거기에 올라기 위한 도로도 더욱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남쪽 갱도 근처에 추가로 새로운 관측 장소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측은 밝혔습니다.

38노스는 폐기 행사 준비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각 갱도 주변에 용도를 알 수 없는 가림막들이 여러 개 설치됐고, 남쪽 갱도 옆에 있는 구조물 중 하나는 갱도 폭발 때 쓸 폭발물 보관용으로 보인다는 것이 38노스의 분석입니다.

38노스는 지난 15일자 위성사진에서는 메인 행정 건물 주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21일 자 사진에서는 몇 개의 작은 건물들이 철거됐고 나무들도 제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단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에 체류 중입니다.

또 오늘(23일) 오전 통일부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측에 풍계리 취재진 명단을 통지했고 북측이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이르면 내일(24일) 열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과 미국, 중국과 영국, 러시아 등 5개 나라 취재진을 초청했습니다.

북한은 어제까지는 우리 측 취재진의 명단을 접수하지 않아, 나머지 4개 나라 취재진만 먼저 원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38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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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풍계리 폐기 전망대 공사 완료”
    • 입력 2018-05-23 10:11:22
    • 수정2018-05-23 10:14:34
    취재K
북한이 예고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행사를 앞두고 전망대 설치가 완료되는 등 폐기 준비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채체인 38노스는 현지시각 21일에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쪽 갱도와 북쪽 갱도의 폭파를 볼 수 있는 전망대 공사가 거의 완료됐고, 전망대로 연결되는 도로도 추가로 정비됐다"고 밝혔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서쪽 갱도와 가까운 쪽의 전망대가 거의 완성된 것으로 보이고, 거기에 올라기 위한 도로도 더욱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남쪽 갱도 근처에 추가로 새로운 관측 장소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측은 밝혔습니다.

38노스는 폐기 행사 준비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각 갱도 주변에 용도를 알 수 없는 가림막들이 여러 개 설치됐고, 남쪽 갱도 옆에 있는 구조물 중 하나는 갱도 폭발 때 쓸 폭발물 보관용으로 보인다는 것이 38노스의 분석입니다.

38노스는 지난 15일자 위성사진에서는 메인 행정 건물 주변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21일 자 사진에서는 몇 개의 작은 건물들이 철거됐고 나무들도 제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단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에 체류 중입니다.

또 오늘(23일) 오전 통일부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측에 풍계리 취재진 명단을 통지했고 북측이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이르면 내일(24일) 열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과 미국, 중국과 영국, 러시아 등 5개 나라 취재진을 초청했습니다.

북한은 어제까지는 우리 측 취재진의 명단을 접수하지 않아, 나머지 4개 나라 취재진만 먼저 원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38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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