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여름 태풍 2개 정도 영향줄 듯

입력 2018.05.23 (11:54) 수정 2018.05.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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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에는 태풍 2개 정도가 한반도로 북상해 영향을 주겠다고 기상청이 전망했다.

기상청은 오늘(23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 전망을 통해 올여름에는 북서 태평양 해역에서 태풍 9~12개가 발생하겠고, 이 가운데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과거 30년인 평년의 통계로 볼 때 여름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균 2.2개였고, 올해 역시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태풍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태풍이 주로 영향을 주는 시기는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북동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예상하는 8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태풍이 과거보다 고위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최근 경향에도 주목했다. 기상청은 올여름에도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태풍이 발생할 수 있고, 한반도로 향한다면 2~3일 만에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며 과거보다 태풍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는 점을 고려해 방재 활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과 강수량을 예측하기 위해 슈퍼컴을 이용해 다양한 기후 예측 모델을 수행한 결과, 극단적인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여름 더위의 수준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6월과 8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여름철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여름 장마는 평년과 비슷하게 6월 하순에 시작해 한 달 정도 지속하겠고, 장마 기간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최근 들어 장마의 시작이 늦어지고 장마 기간 강수량이 적어지는 경향이 관측되기도 했지만, 올여름 장마는 이례적인 상황보다는 예년과 비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날씨를 예측하는 데 있어 지구 온난화와 북극 진동, 엘니뇨 현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강남영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은 올해 엘니뇨의 경우 현재 중립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지만, 지구 온난화와 북극 진동 등은 태풍의 발생과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태풍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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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올여름 태풍 2개 정도 영향줄 듯
    • 입력 2018-05-23 11:54:55
    • 수정2018-05-23 13:59:40
    사회
올여름에는 태풍 2개 정도가 한반도로 북상해 영향을 주겠다고 기상청이 전망했다.

기상청은 오늘(23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 전망을 통해 올여름에는 북서 태평양 해역에서 태풍 9~12개가 발생하겠고, 이 가운데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과거 30년인 평년의 통계로 볼 때 여름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균 2.2개였고, 올해 역시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태풍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태풍이 주로 영향을 주는 시기는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북동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예상하는 8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태풍이 과거보다 고위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최근 경향에도 주목했다. 기상청은 올여름에도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태풍이 발생할 수 있고, 한반도로 향한다면 2~3일 만에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며 과거보다 태풍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는 점을 고려해 방재 활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과 강수량을 예측하기 위해 슈퍼컴을 이용해 다양한 기후 예측 모델을 수행한 결과, 극단적인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여름 더위의 수준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6월과 8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여름철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여름 장마는 평년과 비슷하게 6월 하순에 시작해 한 달 정도 지속하겠고, 장마 기간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최근 들어 장마의 시작이 늦어지고 장마 기간 강수량이 적어지는 경향이 관측되기도 했지만, 올여름 장마는 이례적인 상황보다는 예년과 비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날씨를 예측하는 데 있어 지구 온난화와 북극 진동, 엘니뇨 현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강남영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은 올해 엘니뇨의 경우 현재 중립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지만, 지구 온난화와 북극 진동 등은 태풍의 발생과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태풍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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